에릭 트럼프 "비트코인, 지금이 최전성기…월가도 합세했다"
||2026.04.30
||2026.04.30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에릭 트럼프가 비트코인이 현재 역사상 가장 중요한 국면을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에릭 트럼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6' 무대에 올라 기관 채택, 기업 재무 전략, 주류 금융권의 접근성 확대가 맞물리며 비트코인 시장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채굴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전략책임자(CSO)인 그는 비트코인의 전성기가 앞으로 올 것이 아니라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개월간 비트코인이 보여준 변화는 이전 3년과 비교해도 구조적 전환에 가깝다"며 "지금은 내가 겪은 시기 중 가장 위대한 때"라고 말했다.
그가 핵심 근거로 든 것은 월가의 태도 변화다. 에릭 트럼프는 주요 은행들이 비트코인 담보 대출과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점을 언급하며, 전통 금융권이 더 이상 비트코인을 주변 자산으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금융 서비스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개인과 기관의 접근 방식이 함께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급 구조 변화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더 이상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점점 더 시장에 나오기 어려운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한된 공급 속에 기관과 주권국가 차원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 수급이 구조적으로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 대담에 함께한 블룸버그의 상장지수펀드(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ETF 시장을 통해 이런 변화를 설명했다. 발추나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해당 상품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출시 사례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이전에는 기관 중심이었던 접근성을 일반 투자자에게까지 넓혔다고 평가했다. ETF가 비트코인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자금 유입 경로가 다변화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에릭 트럼프는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흐름을 보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나는 변동성을 견딜 계획"이라며 "10년의 시간 동안 누가 이길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등락 자체보다 보유 성향 강화와 금융권 편입, 투자 수단 확대가 더 중요한 변화라는 메시지다.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 시장의 상승 전망 자체보다도 제도권 편입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요 은행의 서비스 확대, 기업 재무 전략 편입, ETF를 통한 대중 접근성 개선이 동시에 거론되면서 비트코인을 둘러싼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향후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이 실제 보유 증가와 장기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에릭 트럼프가 언급한 제한된 공급 구조와 맞물려 어떤 변화를 만들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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