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만 바꾸면 아우디?” 베이징 모터쇼서 논란된 체리 ‘아리조 S’ 실물
||2026.04.30
||2026.04.30
중국 체리자동차가 2026 베이징 모터쇼에서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아리조(Arrizo) 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 아리조 시리즈의 상위 모델로 자리 잡을 이번 신차는 강력한 내연기관 성능을 앞세웠지만, 공개 직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와 지나치게 유사한 디자인으로 인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 아우디가 겹쳐 보이는 파격적인 디자인
아리조 S의 첫인상은 익숙하다. 전면부의 거대한 육각형 그릴과 날카로운 헤드램프 구성은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노골적으로 투영한 듯한 모습이다.
측면은 매끄럽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루프라인과 쿠페형 비례를 채택했으며, 블랙 컬러로 마감된 휠과 가니시를 통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 역시 좌우가 연결된 일체형 테일램프를 적용해 시각적인 폭을 넓혔다. 전체적인 실루엣과 디테일에서 '프렌치 감성'보다는 '독일식 럭셔리'의 흔적이 짙게 묻어난다.
| 2.0T 엔진으로 다진 '192kW'의 근육질 성능
논란의 디자인과 별개로 하드웨어 구성은 탄탄하다. 아리조 S는 최고출력 192kW(약 261마력), 최대토크 400Nm를 발휘하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이는 기존 아리조 8의 고성능 버전과 궤를 같이하는 수치로, 체리차 내연기관 라인업 중 최상위급 성능이다.
변속기 정보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최근 체리가 도입 중인 자사 개발 8단 자동변속기(8AT) 탑재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여기에 '팔콘(Falcon)'이라 불리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을 더해 도심과 고속도로를 아우르는 지능형 주행 능력을 확보했다.
| 내연기관 수요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 국내 출시 변수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전동화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닛산 실피나 폭스바겐 라비다 같은 내연기관 세단의 수요는 견고하다. 체리차는 아리조 S를 통해 이 시장의 상위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우디와 닮은 화려한 외관은 브랜드 밸류를 단숨에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독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디자인 복제 논란이 브랜드 신뢰도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전동화 모델이 주류인 국내 수입차 시장 특성상 실제 도입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리조 S는 '중국산 아우디'라는 꼬리표와 '고성능 가솔린 세단'이라는 실체 사이에서 시장의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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