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형 코스의 덫’ 레인보우힐스 공략법…코스 이해도가 승부 가른다
||2026.04.29
||2026.04.29

KLPGA 투어의 새로운 장을 열 ‘제1회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광의 타이틀을 놓고 120명의 태극 낭자들이 격돌하는 가운데, 승부의 화두는 단연 ‘레인보우힐스’라는 난코스를 어떻게 요리하느냐로 모아진다.
30일부터 나흘간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코스의 특수성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경험’과 ‘지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레인보우힐스는 선수들 사이에서 이른바 악명 높은 코스로 통한다. 전형적인 산악형 코스로 고저 차가 극심한 데다, 티잉 구역에서 낙구 지점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이 산재해 있다. 좁은 페어웨이와 제한된 시야를 극복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타수를 잃기 십상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 우승컵의 향방은 코스 매니지먼트에서 갈릴 전망이다. 단순히 멀리 치는 장타보다는 치밀하게 계산된 타겟팅과 정교한 샷 컨트롤이 뒷받침되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다.
코스 이해도가 우승의 필수 조건이라는 점은 이곳에서 이미 정상에 올랐던 선수들의 출사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과거 이곳에서 ‘한국 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박민지, 임희정, 홍지원, 노승희 등은 하나같이 ‘정교함’을 키워드로 꼽았다.
2021년 우승자 박민지는 “치밀하게 세운 공략이 적중했을 때의 뿌듯함이 큰 코스다. 내 구질과 잘 맞는 곳이라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2022년 챔피언 임희정 역시 “티샷의 정확도가 관건이다. 세컨드 샷의 탄도를 조절해 정교하게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2023년 우승자 홍지원은 안정적인 코스 운용을, 지난해 챔피언 노승희는 그린 경사를 이용한 전략적 접근을 승부처로 지목했다. 이들은 이미 레인보우힐스의 ‘덫’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무지개 언덕 우승 경험을 갖춘 베테랑들의 노련함에 맞서는 신예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우승 맛을 본 ‘슈퍼루키’ 김민솔을 비롯해 임진영, 김민선7, 고지원 등이 시즌 2승을 정조준한다.
특히 상금과 신인상 부문에서 상위권을 질주 중인 김민솔은 “샷 리듬과 어프로치 거리감을 보완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산악 지형의 특성상 체력 소모가 크지만, 경기 당일의 컨디션보다는 코스의 이해와 경험,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선택이 누적됐을 때 최종 우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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