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범퍼 사업, 분할매각 쪽에 무게...본입찰 흥행 성공
||2026.04.29
||2026.04.29
이 기사는 2026년 4월 29일 15시 2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현대모비스가 해외 범퍼 사업부를 분할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 한 곳에 통째로 매각하는 게 아니라, 지역별로 분리해서 인수 후보들에 나눠 파는 방식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해외 범퍼 사업 매각 주관사인 UBS는 전날 본입찰을 통해 복수의 원매자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았다.
이번 본입찰은 그동안 시장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원매자들이 참여하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업계에서는 프랑스 OP모빌리티와 서연이화, 에코플라스틱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돼왔다.
매각 대상은 미국, 멕시코, 중국, 슬로바키아, 브라질 등에 위치한 5개 해외 범퍼 생산 거점이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전체 매각가는 약 3000억~400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 대부분이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 자문은 법무법인 광장이 맡았다.
통상적인 M&A 경쟁 입찰에서는 특정 로펌이 복수의 후보를 대리할 경우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애초에 분할 매각을 염두에 둔 구조라면 얘기가 다르다. 후보들이 희망하는 지역이 겹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경쟁 관계가 성립하지 않아, 한 로펌이 여러 후보를 대리하더라도 이해상충 소지가 상대적으로 작아진다.
IB 업계 관계자는 “오히려 복잡한 카브아웃 절차를 수행함에 있어 단일 로펌이 매수자 측의 가이드라인을 통일하는 게 딜의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의 조건을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우협)를 선정할 예정이다. 후보들이 써낸 금액과 희망 지역에 따라 최종 낙찰자가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범퍼 사업 매각 건은 미공개 중요 정보”라며 “(관련 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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