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V “앱 하나로 전세계 자산 거래”
||2026.04.29
||2026.04.29
“우리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의 모든 콘텐츠를 접하듯, 모든 자산과 가치가 온체인으로 이동하면 하나의 앱에서 전세계 모든 가치를 토큰화된 형태로 쉽고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9일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기업인 DSRV의 서병윤 공동대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DeSeRVe 올(All) 2026: 웹3 네오뱅크(Neobank)’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DSRV는 이날 행사에서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을 넘어 ‘웹3 네오뱅크’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글로벌 금융기관과 기업이 온체인 금융을 실제 비즈니스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유동성을 연결하는 게 골자다. 네오뱅크는 지점 없이 온라인 채널만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은행이다.
DSRV는 금융사를 위한 온체인 금융 통합 플랫폼 ‘DSRV 포탈’을 공개했다. 오는 6월 출시할 예정인 DSRV 포탈은 금융기관이 온체인 금융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필요한 지갑, 커스터디,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자산 토큰화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기업간 거래(B2B) 플랫폼이다.
서병윤 대표는 “현재 글로벌 금융 플랫폼들은 주식·채권·가상자산 등을 하나의 앱에서 거래하는 ‘슈퍼앱’ 전략을 추진하지만, 실제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이용자는 선진국에 불과하다”며 “웹3 기반 네오뱅크의 목표는 그 혜택을 보고 있지 않은 이들을 금융 시스템 안으로 편입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DSRV는 월드뱅크와 마다가스카르 정부의 디지털 바우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DSRV는 지난해 8월 월드뱅크로부터 약 100만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주해 현지의 열악한 인터넷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바우처 시스템을 구축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NFC 바우처 카드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하는 것이다.
해당 파일럿은 마다가스카르 내 2개 지역, 약 1000명의 현지 농부를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하반기 중 9만5000명 규모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DSRV는 향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권역의 국가를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보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DSRV는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김지윤 DSRV 공동대표는 미국 현지 영상 메시지를 통해 “DSRV 미국 법인은 단순한 지사가 아닌 글로벌 금융의 중심에서 웹3 네오뱅크 전략을 직접 실행하기 위한 전진 기지”라며 “회사 기술과 제품을 통해 미국 자본시장의 온체인 전환을 지원하고,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서영 기자
insy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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