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로보택시 100여대 멈춰”… 中, 자율주행 면허 발급 중단
||2026.04.29
||2026.04.29
중국 당국이 자율주행차 신규 면허 발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우한에서 바이두의 로보택시가 무더기로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한 뒤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선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중국 당국이 자율주행차 신규 면허 발급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면허 발급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로 자율주행 업체들은 당분간 로보택시 차량을 추가 투입 및 신규 시범 사업 시작, 서비스 지역 확대가 어려워졌다.
이번 조치는 최근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두 로보택시 이상 운행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월 31일 우한 시내에서 바이두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 차량 100여대가 도로 곳곳에서 갑자기 멈춰 서는 일이 발생했다. 일부 승객은 차량 안에 고립됐고, 일부 차량은 고가도로 등 통행 중인 도로에서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이후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공안부, 교통운송부 등 관계 부처는 4월 초 자율주행 택시와 자동운전 시범 사업을 운영 중인 도시 관계자들을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각 지방정부에 전면적인 자체 점검과 안전 모니터링 강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면허 발급 중단으로 중국 자율주행 산업의 확장 속도는 당분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상용화에서 미국과 경쟁해 왔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성 검증과 규제 관리가 우선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특히 신규 허가가 막히면 업체들의 차량 증차와 서비스 지역 확대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한 아폴로 고는 바이두가 운영하는 로보택시 서비스다.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22년부터 상용화를 추진해 왔다. 아폴로 고는 현재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우한은 바이두 로보택시 사업의 핵심 거점 중 하나로 약 400대의 로보택시가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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