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CIO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최근 상승 동력…당분간 랠리 지지"
||2026.04.29
||2026.04.2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 최근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매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비트코인 상승장에서 가장 큰 단일 매수 주체로 스트래티지를 지목했다.
호건은 비트코인이 2월 저점 대비 약 20% 반등한 7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현물 ETF 자금 유입과 장기 보유자의 매수 재개가 상승 배경으로 거론됐지만, 그는 최근 8주 동안 스트래티지가 약 72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한 점에 주목했다. 같은 기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은 약 38억달러 수준이었다.
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매수는 독특한 자금 조달 구조와 연결된다. 회사는 최근 STRC라는 영구 우선주를 발행하고 있다. STRC는 주식처럼 거래되지만 채권과 유사한 배당 구조를 갖춘 상품으로, 현재 연 환산 수익률은 약 11.5% 수준으로 알려졌다. 스트래티지는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다시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하고 있다.
호건은 이 구조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맞물리며 회사의 재무 여력을 더욱 키우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보유 자산 가치가 오르면 우선주 배당 부담에 따른 레버리지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가격 기준으로 스트래티지가 기존 배당을 40년 넘게 감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2068년까지 오르지 않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연 20%씩 상승한다면 배당을 영구적으로 지급할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STRC의 높은 수익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정크본드 수익률이 7% 아래로 내려온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두 자릿수 수익 상품이 투자자들에게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호건은 스트래티지가 원했다면 최근 발행에서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도 있었다는 시장 관측도 언급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에도 약 2억5500만달러를 들여 3273BTC를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총 보유량은 81만8334BTC로 늘었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4% 수준에 해당한다.
이런 흐름은 비트코인 시장 구조 변화와도 맞물린다. 과거에는 개인 투자자와 채굴업체가 가격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 최근에는 ETF와 기업 재무 전략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트래티지처럼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반복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구조가 확대되면 시장 유통 물량 감소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간 하락하거나 정체될 경우 높은 배당 부담이 회사 재무에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스트래티지 모델의 지속 가능성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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