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진영 "스위프트, 리플 기술 못 베낀다…결국 통합할 수밖에"
||2026.04.29
||2026.04.2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리플의 특허와 영업비밀이 국경 간 결제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직접적인 모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 커뮤니티 연구원 SMQKE는 리플 기술, 특히 XRP 원장과 연결된 일부 기술이 경쟁사들이 쉽게 재현하기 어려운 우위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핵심 근거로 제시된 것은 2025년 핀테크 지식재산권 연구다. SMQKE는 리플의 특허 기술과 국경 간 결제 네트워크가 경쟁사의 유사 시스템 구축을 제한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는 핀테크 기업들이 특허와 영업비밀을 활용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구조를 다뤘다.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설계돼 기존 스위프트(SWIFT) 같은 구형 체계보다 더 빠르고 저렴한 처리를 목표로 한다. 결제 완료 시간도 수일에서 수초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언급됐다. 다만 특허는 특정 방식과 설계만 보호할 뿐, 블록체인 결제 자체 같은 넓은 개념까지 막지는 못한다. 같은 결과를 내는 다른 방식의 시스템 개발은 가능하다는 의미다.
연구는 영업비밀의 역할도 함께 짚었다. 금융기관들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자체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지키는 경우가 많다. 사기 탐지 알고리즘, 위험 점수 모델, 암호화 기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허가 공개를 전제로 보호를 받는 반면, 영업비밀은 핵심 기술을 드러내지 않고도 방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매체는 은행권에서 널리 쓰이지만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피코(FICO) 신용평가 체계를 대표 사례로 들었다.
다만 스위프트가 리플 기술을 그대로 따라 하려는 움직임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제시됐다. 일부 XRP 커뮤니티에서는 스위프트가 리플 기술을 복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공개된 정보상 스위프트는 XRP 원장을 직접 복사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대신 스위프트는 컨센시스(ConsenSys)와의 협력, 하이퍼레저 베수 같은 도구를 활용해 자체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스위프트는 2025년부터 2026년 사이 토큰화 자산과 더 빠른 국경 간 결제를 포함한 여러 분산원장기술 실험도 진행했다. 방향은 단일 블록체인으로 기존 체계를 대체하는 데 있지 않았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과 금융 시스템을 연결하는 상호운용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 대목은 국경 간 결제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보여준다. 리플의 특허 기술이 일부 영역에서 우위를 줄 수는 있지만, 다른 사업자들은 이를 그대로 베끼기보다 대체 가능한 별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일 기술이 시장을 독점하는 흐름보다, 여러 기술이 같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안에서 경쟁하고 함께 작동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이번 논의의 결론으로 제시됐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