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토스’ 대기업 지정...K컬처 열풍에 한국콜마·오리온도 포함
||2026.04.29
||2026.04.29
작년부터 이어진 국내 증시 활황에 금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사 토스 자산이 5조원을 넘으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집중 관리하는 대기업(공시대상기업집단)이 됐다. 다우키움과 DB, 대신 등 증권사를 계열사로 둔 회사들도 자산 순위가 올랐다. 또 전세계적인 K컬처 열풍으로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업체인 한국콜마와 식품 기업 오리온이 새롭게 대기업으로 지정됐다.
대기업으로 지정되면 매년 국내외 계열사 재무 및 경영 상황, 지분 보유 현황을 공정위에 보고해야 한다. 자료를 누락하거나 허위로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될 수 있다.
◇ 증시 활황에 토스·다우키움·DB 자산 순위 상승
29일 공정위는 5월 1일자로 102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수는 작년보다 10개 증가한 것이다. 새롭게 지정된 기업은 ▲토스 ▲라인 ▲한국교직원공제회 ▲웅진 ▲쉴더스 ▲대명화학 ▲한국콜마 ▲오리온 ▲희성 ▲QCP그룹(구 큐로홀딩스) ▲일진글로벌이다. 반면 영원그룹은 자산총액이 5조원 미만으로 줄어 제외됐다.
토스는 증시 활황에 힘입어 자산총액이 올해 기준 5조4230억원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를 계열사로 둔 회사들도 대기업 내에서의 자산 순위가 상승했다. 공정위는 자산 12조원 이상 기업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해 공시대상기업집단보다 엄격하게 관리하는데, 다우키움이 올해 신규 지정됐다. 자산총액이 작년 10조원대에서 올해 12조원을 넘어선 영향이다. DB그룹은 자산이 작년 14조8320억원에서 올해 17조2780억원으로 늘어, 순위가 40위에서 37위로 뛰었다.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 덕분에 화장품, 식품 회사들이 대기업으로 새로 지정됐다. 한국콜마의 자산총액은 올해 기준 5조2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리온은 5조1430억원이다. 20~30대에게 잘 알려진 의류 브랜드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말본골프 등을 보유한 대명화학도 새롭게 대기업으로 지정됐다. 자산총액은 5조5810억원이다.
◇ 빗썸 자산 27% 증가...순위 90위→76위로
한편, 공시대상기업집단 자산총액은 366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367조7000억원) 증가했다. 자산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은 빗썸이었다. 빗썸은 자산총액이 작년 5조2000억원에서 올해 6조6000억원으로 늘어서 자산순위가 90위에서 76위로 뛰었다.
다음으로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소노인터내셔널 자산총액이 7조4000억원에서 10조5000억원으로, 순위는 64위에서 52위로 올랐다. 애경산업을 인수한 태광은 8조7000억원에서 11조6000억원으로, 순위는 59위에서 48위로 상승했다.
반대로 자산 순위가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아이에스지주로 5조4000억원에서 5조1000억원으로 자산이 줄고 순위는 84위에서 101위로 내려갔다. 신하이트진로는 5조7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순위는 78위에서 88위로 떨어졌다.
또 공시대상기업집단 매출은 209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7조5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56조8000억원으로 38.8%(43조8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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