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서 개발자로”…이재용의 미래 씨앗 ‘SSAFY’ 결실
||2026.04.29
||2026.04.29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가 수료생들의 도전과 성장 과정을 담은 첫 번째 수기 공모집을 29일 발간했다. 이번 수기집 발간은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를 아껴서는 안 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이 청년들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이재용 회장은 취임 이후 SSAFY 교육 현장을 다섯 차례 방문하며 소프트웨어(SW) 인재 교육을 직접 챙겨왔다. 이 회장은 “SW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수기집은 이같은 ‘씨앗’들이 거둔 구체적 결실을 담았다.
‘AI 대전환 시대, 주니어 인재의 시작: SSAFY’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공모집은 1~8기 수료생과 가족 등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를 통해 탄생했다. 수기집에는 ‘비전공’이나 ‘나이’ 등 객관적인 장벽을 넘어서 SW·AI 인재로 성장한 청년들의 감동적인 사례가 담겼다.
8기 허예지 씨는 29세에 비전공 마케터에서 개발자로 전향했다. 그는 “SSAFY는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내 안의 가능성을 증명해 준 곳”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 다른 수료생 김범석씨(8기)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16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클라우드 전문가로 성장해 현재 삼성SDS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 단 70여명뿐인 ‘Kubestronaut’ 인증을 포함해 전문가로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해외에서 창업에 성공한 사례도 주목받았다. 1기 수료생 김정환 씨는 일본 도쿄에서 IT 기업 JTSL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그는 현업에서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발견하고 SSAFY에서 배운 알고리즘을 적용해 업무 시간을 20분에서 20초로 단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가의 길을 걷고 있다.
수료생 가족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2기 하승진 씨의 어머니 김정애 씨는 SSAFY를 “인생의 보증수표”라고 부르며 비전공자인 딸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산 감사 전문가로 안착하고 가정을 꾸린 데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운영되는 SSAFY는 2018년 출범 이후 12기까지 누적 1만12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중 8566명이 취업에 성공해 약 85%라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최근 국가 차원의 인재 육성 기조에 발맞춰 SSAFY 커리큘럼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프로그램 명칭에도 ‘AI’를 추가했다. 이는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SW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는 이재용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 관계자는 “수기집에 담긴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은 SSAFY가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이 SW·AI 인재로 거듭나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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