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슈퍼크루즈 10억마일 돌파…2028년 눈·손 떼는 자율주행차 상용화 자신
||2026.04.29
||2026.04.2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2028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다. 슈퍼 크루즈 누적 주행거리 10억마일을 기반으로,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눈과 시선까지 떼는 자율주행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와 인사이드EV에 따르면, GM은 차세대 슈퍼 크루즈를 통해 현재의 레벨2+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레벨3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첫 적용 차종은 전기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다.
슈퍼 크루즈는 2017년 캐딜락 CT6에 처음 적용됐다. 고속도로 등 사전 매핑된 제한 구간에서만 작동하며, 적외선 카메라로 운전자 시선을 추적해 전방 주시가 유지될 때만 활성화되는 방식이다.
현재 슈퍼 크루즈 지원 도로는 북미 기준 약 70만마일까지 확대됐다. GM에 따르면 이 기능은 현재 약 75만대 차량에 탑재돼 있으며 누적 주행거리는 10억마일을 넘어섰다. 2025년 한 해 동안만 활성 사용 시간은 710만시간, 누적 주행거리는 4억8590만마일을 기록했다.
GM은 높은 이용 빈도와 구독 유지율도 강조했다. 슈퍼 크루즈는 차량 구매 후 3년간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에는 온스타 구독이 필요하다. 라시드 하크 GM 자율주행 부문 부사장은 "갱신율이 약 40% 수준"이라며 "한 번 사용한 고객은 다시 돌아온다"고 말했다.
GM은 이번 차세대 시스템에 라이다 센서까지 추가한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에서 매일 약 100년치 인간 운전 데이터를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와 미시간 실제 도로에서도 시험주행을 시작했다.
GM은 자율주행 개발 과정에서 인공지능(AI) 활용도도 높이고 있다. 바라 CEO는 자율주행팀 코드의 약 90%가 AI로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 FSD와의 경쟁에도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는 일반도로까지 포함한 FSD 누적 주행거리 약 100억마일, 활성 구독자 128만명을 확보한 상태다. 반면 GM은 적용 구간을 제한하고 운전자 감시 체계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조해왔다.
관건은 2028년 실제 상용화 수준이다. 레벨3 자율주행은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가 전방을 계속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단계다. 다만 이를 내연기관차와 다양한 차량 플랫폼까지 확대하려면 더 높은 연산 성능과 센서 구성이 필요해 기술적 난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사업 조정 이후 GM이 자율주행을 차세대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 만큼, 슈퍼 크루즈의 레벨3 전환이 향후 GM 전략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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