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하고 아프고’ KBO리그 마무리 수난시대
||2026.04.29
||2026.04.29
구원 1위 LG 유영찬, 팔꿈치 피로골절로 장기 이탈 불가피
김서현·정해영 등 부진으로 2군행
국가대표 박영현·조병현, 나란히 블론세이브

올 시즌 프로야구 KBO리그는 불안한 뒷문 단속이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KBO리그는 지난 시즌 20세이브 이상을 올린 구원투수들이 무려 8명이나 나오며 마무리 투수 풍년을 이뤘다.
하지만 올 시즌 현재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자취를 감춘 상태라 각 구단들이 뒷문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잠실을 홈으로 두고 있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는 주전 마무리 투수들이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LG 유영찬은 오른 팔꿈치 주두골 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오르고, 두산 김택연은 오른쪽 어깨 근육 염좌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13경기에 나와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75로 짠물 투구를 선보이며 구원왕을 향해 전진하던 유영찬의 이탈이 상당히 뼈아프다.
LG는 유영찬의 빈자리를 장현식 혹은 김영우로 대체할 예정인데 중책을 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LG는 전날 kt전에서 7회 1사 1,3루 위기서 올라온 장현식이 kt 김민혁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9회 경기를 마무리하러 올라온 김영우는 0.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흔들리자 결국 더는 마운드를 지키지 못하고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한화 김서현과 KIA 정해영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 속 2군으로 내려간 상태이며,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올 시즌 10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8.59에 그쳤다가 전날 뒤늦게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NC 류진욱도 올 시즌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키움은 시즌 초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김재웅이 평균자책점 4.35로 부진하자 아시아쿼터 투수 가나쿠보 유토가 최근 마무리 투수로 나서고 있는 상태다.

그나마 kt 박영현과 SSG 조병현만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전날 나란히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이 3-2로 앞선 8회말 투아웃 2사 만루 위기서 등판한 박영현은 오지환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내줬고,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펼쳤던 조병현도 전날 한화 상대로 9회 한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0’의 행진을 마감했다. SSG도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켜보는 팬 입장에서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짜릿한 승부를 만끽할 수 있지만 그 사이 당사자들의 속은 타들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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