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FTC "암호화폐 등록 심사, AI가 본다"…인력 감축 뒤 자동화 속도
||2026.04.29
||2026.04.2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등록 신청 심사와 시장 감시에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이크 셀리그 CFTC 위원장은 인력 감축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등록 절차 자동화와 감시 업무에 AI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리그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인력 축소 정책으로 CFTC 인력이 20% 이상 줄었다며, AI와 자동화가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CFTC는 암호화폐 산업의 주요 규제기관으로 역할을 넓히는 과정에서 등록 신청 심사와 시장 감시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CFTC의 등록 절차는 서류를 수작업으로 제출받아 검토하는 방식이다. CFTC는 이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AI 도구는 신청서를 검토해 문제를 직원에게 표시하고, 피드백 속도를 높이며, 실질적으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신청은 반려하거나 심사 순서를 뒤로 미룰 수 있다.
CFTC 직원들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사용 교육을 처음 받고 있으며, 스와프 데이터 검토와 시장 감시를 위한 자체 도구도 개발 중이다.
셀리그 위원장은 취임 4개월 동안 암호화폐와 예측시장 감독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의회의 새 암호화폐 법안이 아직 없는 상황에서 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함께 내놓은 디지털 자산 분류 체계 가이던스를 가장 중요한 조치로 꼽았다. 이 가이던스는 암호화폐의 세부 유형이 어느 규제기관 관할에 속하는지 구분하는 기준을 담고 있다.
CFTC는 자사 역할이 분명해졌다며 암호화폐 시장의 사기, 시세조종, 내부자거래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반면 예측시장은 가장 첨예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CFTC는 칼시, 폴리마켓, 크립토닷컴, 코인베이스, 제미니 등에 대한 감독 권한이 자사에 있다고 보고, 주 도박법 위반을 문제 삼는 각 주 정부와 충돌하고 있다.
지난주 후반에는 베네수엘라 군사행동과 관련한 예측시장 베팅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 미 육군 특수부대 소속 개넌 켄 밴다이크 사건에서 법무부 소송에 합류했다. 밴다이크는 기밀 정부 정보 이용과 사기 혐의로 기소됐고, CFTC는 별도로 내부자거래 혐의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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