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강한 매도세에 1.4달러 붕괴…다음 흐름은?
||2026.04.29
||2026.04.2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XRP가 강한 매도세 속에 1.4달러 지지선을 이탈한 가운데, 이번 하락이 단순한 약세가 아니라 수주 동안 매수세가 방어하던 가격대가 거래량 증가와 함께 무너졌다는 점에서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XRP는 1.44달러에서 1.39달러까지 내려오며 1.4달러 지지 구간을 뚫었다. 하락 과정은 완만한 조정이 아니라 참여가 급증한 상태에서 빠르게 진행됐다. 시장은 유동성이 얇은 구간에서 나타난 일시적 흔들림이 아니라 실질적인 매도 압력이 확인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가격은 붕괴 직후 수준인 1.39~1.4달러 범위에서 좁게 움직이고 있다.
핵심은 가격 구조 변화다. 시장이 수주 동안 지지선으로 인식했던 1.4달러가 무너지면서 이 구간은 단기적으로 저항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매체는 1.4달러가 핵심 축이라며 거래량을 동반해 이 구간을 다시 회복하면 이번 하락이 '가짜 이탈'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짚었다. 반대로 회복이 지연되면 매도 우위가 이어질 수 있다.
차트 흐름도 약세 쪽으로 기울었다. XRP 가격을 수개월간 압축해 온 삼각형 패턴이 결국 아래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시장이 기대했던 상방 확장이 아니라 하방 돌파로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가격을 붙들던 압축 구간의 지지 효과도 사라졌다. 단기 반등 시도는 나오고 있지만, 이러한 반등은 '반응성 매수'에 가깝고 아직 추세를 되돌릴 정도의 힘은 확인되지 않았다.
비트코인(BTC)으로 자금이 쏠리는 흐름도 XRP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 점유율이 60%에 근접하면서 알트코인 전반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순환매가 강화됐고, XRP 역시 추가 매수 유입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개별 종목의 반등이 나와도 추격 매수가 붙기 어렵다.
단기적으로 시장이 보는 가격대는 명확하다. 우선 1.4달러를 거래량과 함께 다시 넘어서야 하락 신호를 일부 되돌릴 수 있다. 반면 아래로는 1.37달러가 다음 지지 구간으로 제시됐다. 이 수준마저 잃으면 1.31달러 부근의 더 깊은 지지선이 다음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코인데스크 역시 가격이 계속 1.4달러 아래에 머물면 매도자가 주도권을 유지하고 반등 때마다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XRP의 단기 방향성은 1.4달러 회복 여부와 1.37달러 방어 여부에서 갈릴 전망이다. 현재로선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이 먼저 확인된 만큼, 시장은 단순 반등보다 구조적 회복 신호가 나오는지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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