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국제유가 100달러 복귀에 주간 저점…월말 변동성 주의보
||2026.04.29
||2026.04.2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이 한때 7만6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일주일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싼 글로벌 원유 공급 불안이 다시 커지면서 암호화폐와 미국 증시가 동시에 약세를 보였다.
트레이딩뷰 기준 BTC/USD는 미국 증시 개장 이후 하락폭을 키웠다.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국면이 자리했다.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교착 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주목했고, 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100달러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우리에게 '붕괴 상태'라고 알려왔다고 적었다. 다만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사태의 향방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보고 위험자산 노출을 줄이는 흐름을 보였다.
에너지 공급 우려는 특히 아시아 시장과 연결됐다. 더 코베이시 레터는 이란의 원유 저장 여력이 빠르게 줄고 있다며 아시아의 에너지 위기가 곧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차질이 이어지고 있고, 공급이 타이트해지며 시장 전반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비트코인 가격 흐름은 이런 거시 변수에 직접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주간 캔들을 핵심 저항 추세선 위에서 마감했지만, 8만달러 재돌파 시도에는 나서지 못했다. 최근 두 차례 7만3000달러 부근까지 밀렸던 전력이 있어 시장 참가자들도 성급하게 바닥 확인에 무게를 싣지 않는 분위기다.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는 "지금까지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강한 이중 바닥 반등에 큰 의욕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월말로 갈수록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함께 제시된 거래소 주문장 데이터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투자자군만 매수에 나선 모습이 확인됐다.
상단 저항에 대한 경계도 이어졌다. 트레이더 단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강세장이 이어지려면 현물 가격 바로 위에 겹쳐 있는 여러 저항대를 실제로 돌파하는 후속 흐름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제대로 된 돌파를 확인하려면 후속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당장은 강세 진영이 반등을 시도하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시선은 월말 종가와 유가 흐름에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 회복에 다시 나설지, 아니면 중동발 공급 불안과 위험회피 심리 속에서 하단 지지선을 다시 시험할지가 단기 방향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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