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소송 첫날 올트먼에 “사기꾼”… 200조원대 소송전 돌입
||2026.04.29
||2026.04.29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본격 재판에 돌입한 가운데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향해 ‘사기꾼’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27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캠(Scam·사기) 올트먼과 그렉 스톡먼(Stockman·주식맨)이 공익 단체를 훔쳤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이는 올트먼 CEO의 이름 ‘샘(Sam)’과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의 성인 ‘브록먼(Brockman)’을 조금씩 고쳐 표현한 것으로, 두 사람이 사기를 통해 오픈AI에서 주식 등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머스크 CEO는 “미국에서 자선을 약탈하는 것이 괜찮다는 법적 선례를 세우고 싶은가”라며 “나는 오픈AI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금을 대고 인재를 모았으며, 스타트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쳤는데, 그들이 자선을 훔쳤다”고 비판했다.
이날은 머스크 CEO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본격 재판에 들어간 날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은 이번 사건을 담당할 배심원단 9명을 선정했다. 재판을 맡은 이본 곤살레스 로저스 판사는 배심원 평결이 판사에게 법적 구속력이 없는 권고 수준의 효력을 가지며, 최종 판결은 자신이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머스크 측은 지난 2024년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영리를 추구하면서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며, 이 과정에서 올트먼 CEO와 브록먼 사장이 부당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두 사람과 오픈AI, 그리고 오픈AI 주요 투자자이자 2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 CEO는 이번 소송에서 올트먼 CEO와 브록먼 사장의 해임과 함께, 약 1340억달러(약 198조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비영리 단체인 오픈AI 재단에 환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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