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리 만장일치로 동결한 금통위원들... “중동 전쟁 불확실성 매우 크다”
||2026.04.28
||2026.04.28
7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들은 중동 전쟁이 물가·성장에 미칠 영향의 크기가 불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금리 인상·인하 여부는 중동 지역의 상황과 국내 경제 성장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28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7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는 지난 10일 이창용 당시 한국은행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6명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위원들은 한목소리로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여파의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한 위원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은 국내 경제에 공급 충격으로 작용하면서 성장의 하방 압력과 물가의 상방 압력, 금융시장 변동성을 동시에 높일 것”이라며 “중동사태의 지속기간과 범위, 국내 물가와 성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위원은 “공급 충격은 성장과 물가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정책 대응이 매우 힘들고, 어느 쪽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일단은 공급 충격을 완충시키는 대책과 함께 관망(wait-and-see) 자세로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금융·주택 시장도 긍정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위원은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악화됐다”며 “신용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됐는데, 확대 국면에서는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어 추이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안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상승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 위원은 “중동 전쟁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자금 회수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며 “대외 순금융자산 등을 고려할 때 대외 신인도 관리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