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 머스탱, 6.87초 신기록…전기차 드래그 ‘7초 벽’ 붕괴
||2026.04.28
||2026.04.2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포드의 전기 드래그카 '머스탱 코브라 제트 2200'이 쿼터마일 6.87초를 기록하며 전기차(EV) 드래그 레이스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7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미국 샬럿에서 열린 미국 전미 핫로드 협회(NHRA) 미션 푸드 드래그 레이싱 시리즈(NHRA 4-와이드 내셔널스)에서 시속 221마일(약 355km)로 주행하며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 기록은 포드가 2024년 9월 '코브라 제트 1800'으로 세운 7.623초보다 약 0.75초 빠른 수치다. 드래그레이스가 1000분의 1초 단위로 성능을 겨루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개선 폭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코브라 제트 2200은 기존 모델의 개량형이 아니라 신규 설계 차량이다. 차량에는 맞춤형 전기 모터 2개와 효율 98% 이상의 인버터가 적용됐으며, 총출력은 2200마력이다. 각 모터와 인버터 조합은 약 1200마력을 담당한다. 신규 모터는 기존 대비 무게는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 출력은 600마력 높였다.
구동 시스템은 모터와 인버터 수를 각각 4개에서 2개로 줄여 질량과 복잡성을 낮췄다. 차량은 900볼트(V) 전기 아키텍처와 총 32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충전 시간은 약 20분이다. 이는 NHRA 재출발 대기 시간 내 재가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출발 성능 제어를 위해 특허 기반 원심 클러치 시스템이 적용됐다. 클러치는 초기 구간에서 미끄러진 뒤 잠기며 직접 구동 상태로 전환된다. 변속기는 다단 구조를 유지했다. 전기 모터가 고회전 영역에서 최대 출력을 내는 특성을 반영해 단일 변속 구조 대비 성능 최적화를 확보하기 위한 설계다.
배터리 구성은 하부 대형 팩과 후면 듀얼 팩, 전면 위치 조정 기능으로 무게 중심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드는 시험 주행이 제한적이었음에도 6.86~6.87초 구간의 기록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해 고전압 연결을 즉시 차단하는 화약식 회로 차단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번 기록은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전기 드래그카 설계 방향 변화로도 해석된다. 모터 수를 줄이면서도 출력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했고, 900V 아키텍처와 고효율 인버터 기술도 함께 검증했다. 포드는 현재 4만달러(약 6000만원) 이하 보급형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으나, 이번 기술 일부는 향후 양산 전기차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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