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슈퍼차저 새치기에 칼 빼들었다…‘가상 대기열’ 도입
||2026.04.28
||2026.04.2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슈퍼차저 충전소 혼잡과 새치기 논란을 줄이기 위해 차량 충전 소프트웨어에 '가상 대기열' 기능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27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혼잡한 슈퍼차저에서 충전 순서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차량 화면을 통해 안내해 충전 흐름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기능은 테슬라가 지난 1년간 시험해 온 대기열 관리 방식을 실제 서비스에 반영한 것이다. 운전자가 이미 점유된 슈퍼차저에 접근하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테슬라 앱에 대기 안내가 표시된다. 앱에는 "앱이 닫혀 있어도 테슬라는 사용자의 위치를 활용해 슈퍼차저 도착 시 정확한 대기 시간을 알려준다"라는 안내 문구가 포함됐다.
이후 충전 시작 여부를 묻는 추가 안내도 제공된다. 해당 안내에는 “충전 대기열이 있다. 지금 충전을 시작할 것인지 확실한가”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운전자는 안내에 따라 대기 순서를 확인하고, 앱에서는 현재 순번과 앞 차량 수를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가 해당 기능을 도입한 배경에는 슈퍼차저 이용 증가가 있다. 현재 일부 충전소에서는 운전자 간 자율적인 순번 확인으로 질서가 유지되고 있으나, 혼잡 시간대에는 우선권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에는 충전 순서를 둘러싼 이용자 간 갈등 영상도 공유되고 있다.
실제 이용자 반응에서도 혼잡 문제가 언급됐다. 한 레딧(Reddit) 이용자는 슈퍼차저가 타사 전기차에 개방된 이후 현장이 "완전한 혼란 상태"였다고 언급했으며, 줄 끼어들기 이후 고성이 오가는 상황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가상 대기열 기능은 당장 모든 전기차 이용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해당 기능은 테슬라 이용자 중심으로 설계돼 있으며, 경쟁사 차량은 동일한 대기 시스템에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다. 테슬라가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일부 외부에 개방했지만, 대기 관리 체계는 자사 생태계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
운전자 자율에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도 남아 있다. 차량 화면 안내가 제공되더라도 일부 운전자가 이를 무시할 경우 현장 혼잡과 마찰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로 혼잡 완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현장 질서 유지는 이용자 참여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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