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에 아내 시신 유기한 직원…日 유명 동물원 ‘발칵’
||2026.04.28
||2026.04.28

일본 홋카이도의 대표 관광지인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아내의 시신을 동물원 내 소각로에 유기했다고 진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홋카이도 경찰은 아사히카와시에 있는 아사히야마 동물원 소속 30대 남성 A씨를 사체 유기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의 아내는 지난달 말부터 연락이 끊겼다. 지인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에 나섰고 그는 “아내의 시신을 동물원 내 소각로에 유기해 태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동물원 내 소각로와 주변 시설에 대한 현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26일부터는 A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병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미 소각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는 A씨가 아내를 지속적으로 위협해왔다는 정황도 확인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아내에게 “흔적도 남지 않게 태워버리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경로에 대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소각로는 통상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지만, 업무상 특정 시간대에는 접근이 가능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물원 차량 3대를 압수했다.
한편 동물원은 하절기 운영 준비를 위해 지난 8일부터 약 20일간 휴장 중이었다. 당초 29일 재개장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수사 여파로 5월 1일로 연기됐다.
1967년 개원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동물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강조한 ‘행동주의 전시’로 유명한 관광 명소다. 특히 겨울철 펭귄 산책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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