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임직원 600명 서명 "제미나이, 군사 도구 전락 반대"
||2026.04.28
||2026.04.2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600명이 넘는 구글 임직원들이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미 국방부가 기밀 목적으로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을 사용하는 것을 차단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27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이번 서한에는 구글의 AI 연구소인 딥마인드 소속 인력을 포함해 20명 이상의 본부장, 이사, 부사장급 핵심 인사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들은 구글이 기밀 작업에 관여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만이 잠재적인 피해와 연계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기밀 업무를 허용할 경우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군사적 용도로 기술이 오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이번 집단행동은 최근 구글과 펜타곤이 기밀 설정 내에서 제미나이 AI를 배치하는 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밀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픈AI 역시 지난 2월 미 국방부와 재협상된 계약 내용을 발표하며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업계 전반에서도 유사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미국 군당국의 AI 모델 활용 방식을 제한하는 안전 가드레일을 완화하라는 요구를 거절했다가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되어 펜타곤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 직원들은 이러한 앤트로픽의 입장을 지지하며 기술 업계 전반의 연대를 촉여하고 있다.
구글 내부의 이번 반발은 기술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직원들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들은 구글이 국방부와의 계약을 통해 전쟁이나 살상 등 해로운 결과에 연루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영진이 수익성과 윤리적 책임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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