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양자컴 위협 대응 ‘팔콘’ 서명 채택…성능 저하 우려엔 "관리 가능"
||2026.04.28
||2026.04.28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솔라나 재단이 양자컴퓨팅 위협에 대비한 네트워크 보안 전환 계획을 공개했다. 장기적으로 제기돼 온 양자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되, 단계적 전환을 통해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솔라나 핵심 개발 조직인 안자(Anza)와 점프크립토(Jump Crypto)의 검증 클라이언트 파이어댄서(Firedancer)는 양자 내성 디지털 서명 방식인 팔콘(Falcon)을 공통 해법으로 채택하고 초기 구현에 착수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에 대응하는 것이다. 재단은 블로그를 통해 "양자 위협은 현실적인 문제지만 당장 임박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관련 전환 전략은 충분히 연구됐고 배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성능 저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솔라나는 고속·저지연 구조를 강점으로 삼아온 만큼, 계산 부담이 큰 사후 양자 암호 기술을 적용할 경우 네트워크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재단은 "최종 전환이 이뤄지더라도 영향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성능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핵심 개발팀들이 독립적으로 같은 해법에 도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안자와 파이어댄서는 각각 별도로 검토를 진행한 뒤 동일하게 팔콘을 선택했다. 이는 처리 속도와 지연 시간에 민감한 솔라나 네트워크에서도 적용 가능한 양자 내성 기술 경로가 일정 부분 정리됐음을 시사한다. 현재 두 팀은 팔콘 기반 서명 시스템의 초기 구현을 구축 중이다.
다만 즉각적인 네트워크 전환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솔라나는 단계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우선 팔콘과 대체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필요 시 신규 지갑부터 사후 양자 암호 체계를 도입한 뒤 점진적으로 기존 지갑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기존 사용자 자산을 보호하면서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생태계 내부에서는 이미 관련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재단은 윈터니츠 볼트(Winternitz Vault) 사례를 언급하며, 해당 기술이 2년 이상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운영돼 왔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구글 퀀텀 AI(Google Quantum AI)도 이를 언급하며 주목도를 높였다.
결국 솔라나의 입장은 명확하다. 양자컴퓨팅은 무시할 수 없는 장기 리스크지만, 즉각적인 전면 전환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팔콘 구현이 실제 네트워크 성능에 미치는 영향과, 신규 지갑 중심 도입 전략이 기존 사용자 보호와 호환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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