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개의 링 로고 뗀 아우디 E7X 공개, 900V 기술과 750km 주행거리 확보
||2026.04.28
||2026.04.28
아우디를 상징하는 '네 개의 링' 엠블럼이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 로고를 뗀 것이 아니라, 아우디가 직접 로고를 지우고 새로운 브랜드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우디와 중국 상해자동차(SAIC)가 합작해 만든 신규 전기차 브랜드 'AUDI'의 첫 SUV, E7X가 그 주인공이다.
| 네 개의 링 로고 대신 'AUDI' 레터링으로 승부수
E7X는 아우디의 엔지니어링 정수와 중국의 첨단 디지털 생태계를 결합한 전략 모델이다. 전면부에는 기존의 링 로고 대신 1,000개 이상의 삼각형 조명으로 구성된 'AUDI 라이트 프레임'과 레터링 로고를 배치했다.
전장 5,049mm, 휠베이스 3,060mm에 달하는 육중한 차체는 아우디 특유의 절제된 선과 면 처리를 통해 세련된 실루엣을 완성했다.
실내에는 21.4인치 초대형 뒷좌석 스크린과 120도까지 눕혀지는 무중력 시트, 보세(Bose) 26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마치 움직이는 개인 영화관 같은 공간을 구현했다.
| 900V 아키텍처로 13분 만에 충전 완료
성능 면에서는 기존 e-tron 시리즈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준다. 9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된 E7X는 4C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13분이면 충분하다.
109.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으로 751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최상위 사륜구동 모델은 합산 출력 500kW(약 680마력)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9초 만에 도달한다.
| 중국 전용 모델의 한계와 실구매 관점의 변수
E7X는 2026년 상반기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라이다(LiDAR) 기반의 'AUDI 360 드라이빙 어시스트'를 탑재해 복잡한 도심에서도 고도화된 자율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이 모델은 아우디와 SAIC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현지 전략형으로 개발되었기에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출시 가능성은 현재로서 매우 낮다.
CLTC 기준 751km의 주행거리 역시 국내 환경부 인증 방식으로 환산할 경우 500km 초중반대로 하향 조정될 여지가 크다.
아우디가 가장 강력한 정체성인 '링 로고'를 떼는 파격을 선택한 것은 급변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디터 한 줄 평: 로고를 떼어내는 파격을 감행했지만, 900V 충전과 광활한 실내 스펙만큼은 우리가 알던 아우디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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