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7000달러대로 밀려…분석가 "일시적 조정일 뿐"
||2026.04.28
||2026.04.28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8만달러 저항선에 막히며 다시 7만8000달러선 아래로 밀렸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아시아 거래 시간 한때 7만9000달러를 웃돌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했고, 최근 24시간 기준 약 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8만달러 구간에 매도 주문이 집중된 점이 단기 상단을 만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FxPro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최근 며칠 사이 두 번째로 8만달러에 접근했지만 이후 하방 압력이 커졌다며, 이 가격대에 쌓인 매도 주문이 추가 상승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정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은 아직 제한적이다. 쿠프치케비치는 이번 되돌림이 3월 말 시작된 더 큰 상승 흐름 안에서 나타난 일시적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저항선에 막혔지만 중장기 자금 흐름은 여전히 우호적이라는 뜻이다.
실제 온체인 데이터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도 이런 시각에 힘을 보탰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에는 이달 들어 약 34억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순유입됐다. 3월 순유입액 30억달러에 이어 자금 유입이 이어진 셈이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이는 회복 국면에 참여하려는 신규 자금이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기관 수요도 유지되고 있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이달 24억4000만달러가 들어왔다. 이는 비트코인이 12만6000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상태여서, 시장은 수급과 가격 사이의 시차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다만 위험 요인도 남아 있다. 디파이(DeFi) 보안 관련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계속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는 수이(SUI) 기반 대출 플랫폼 스캘럽(Scallop)이 공격을 받아 약 15만SUI, 약 14만2000달러를 잃었다. 피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달 발생한 드리프트(Drift)와 켈프DAO(KelpDAO) 해킹에 이어 공격 사례가 추가됐다.
메멘토 리서치에 따르면 디파이 프로토콜은 4월에만 해킹으로 약 6억2300만달러를 잃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집계 기준 누적 피해액은 약 77억2000만달러에 이른다. 디파이 보안 취약점이 여전히 구조적 위험으로 남아 있다는 의미다.
공격 유형별로는 개인키 탈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손실의 40%가 개인키 유출에서 발생했다. 개인키는 암호화폐 지갑을 통제하는 핵심 인증 정보인 만큼, 한번 탈취되면 지갑과 자금을 사실상 되찾기 어렵다. 이에 따라 보안 점검이 스마트컨트랙트 취약점뿐 아니라 개인키 관리 체계까지 넓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통 금융시장 변수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0달러 위, 브렌트유는 100달러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공급 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상승이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 불안 우려를 자극할 수 있어,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8만달러 저항을 다시 시험할지, 아니면 대외 변수와 디파이 리스크 속에 조정 폭을 더 키울지가 단기 관전 포인트가 됐다.
$BTC Rebound Stalls as Weekly Losses reach $793M
— Darkfost (@Darkfost_Coc) April 27, 2026
Profit still struggles to establish itself sustainably across the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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