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아이폰 에어 일부서 방전 후 전원 먹통 사례... 맥세이프 충전으로 복구
||2026.04.28
||2026.04.28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2025년형 아이폰 일부 모델에서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뒤 충전을 해도 전원이 다시 켜지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2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문제는 아이폰 에어와 아이폰17 시리즈 전반에서 확인됐지만, 발생 빈도와 영향 범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가장 먼저 알려진 사례는 나인투파이브맥 소속 기자 벤저민 메이요가 사용하던 아이폰 에어에서 나왔다. 메이요는 배터리가 0%가 된 뒤 USB-C 케이블로 충전했지만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고, 화면에는 배터리 부족 경고도 뜨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태를 두고 "마치 단말기가 고장 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충전기나 케이블 한 종류에 국한된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메이요는 여러 USB-C 케이블로 충전을 시도했지만 기기는 반응하지 않았고, 맥에 연결했을 때도 파인더에서 아이폰 에어가 인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배터리가 단순히 바닥난 수준을 넘어, 충전 연결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 듯한 증상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인터넷상에서는 2025년 10월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 전 모델에서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용자 보고가 이어졌다. 다만 모든 2025년형 신형 아이폰에서 공통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며, 특정 모델에서 배터리가 방전되면 반드시 재현되는 현상도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요 역시 2025년 9월 아이폰 에어를 산 뒤 배터리가 2~3차례 완전히 소진된 적이 있었지만, 충전 후 전원이 켜지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으로는 맥세이프 충전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꼽힌다. 사용자들은 아이폰을 맥세이프 충전기에 올린 뒤 약 15분간 그대로 두면 다시 부팅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메이요도 같은 방식으로 아이폰 에어를 다시 켜는 데 성공했다.
비슷한 사례는 다른 애플 기기에서도 제기됐다. 한 사용자는 "내 애플 워치 울트라 2에서도 같은 현상이 있었다"며 배터리가 방전되면 충전기에 연결한 뒤 30~45분이 지나서야 전원이 켜지고 충전이 시작된다고 적었다. 이 사용자는 이런 현상이 2026년 1월부터 이어졌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새로운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내놨다.
애플스토어 현장 대응도 같은 방향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서 같은 문제를 겪은 아이폰 사용자가 매장을 찾자, 애플스토어 엔지니어는 "맥세이프 충전기로 단말기를 충전하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문제가 하드웨어 결함인지, 소프트웨어 이슈인지, 또는 일부 조건에서만 발생하는 예외적 증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용자 보고가 특정 모델군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눈에 띄지만, 전체 이용자 가운데 어느 정도 규모로 나타나는지도 불분명하다. 이에 따라 2025년형 아이폰 이용자들은 배터리가 완전히 꺼진 뒤 USB-C 충전으로 기기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우선 맥세이프 충전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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