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업 심리 개선...“중동 전쟁 여파로 재고 감소”
||2026.04.28
||2026.04.28
중동 전쟁 중인 4월 기업 체감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은행이 28일 밝혔다. 업황이 좋아진 측면도 있지만, 제품 재고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재고가 감소한 것이다. 한은은 “재고를 제외한 기업 체감 경기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은의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4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8포인트(p) 상승한 94.9로 집계됐다. 2024년 7월(95.9)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달 하락했다가 상승 전환했다.
CBSI는 기업 심리와 관련한 주요 지수를 종합해 산출한 지표다. 장기 평균(2003년 1월~2025년 12월)을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기업 체감 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가 99.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2022년 8월(102.9) 이후 3년8개월만에 최고치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대기업이 100으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중소기업은 96.8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이 103.4로 0.3포인트, 내수기업은 96.4로 1.9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기업 체감 심리가 개선된 것은 재고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기업 심리 지수는 한은이 설문조사를 통해 제조업에는 ▲업황 ▲생산 ▲신규수주 ▲제품재고 ▲자금사정을 묻고, 비제조업에는 ▲업황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을 물어본 결과를 종합해 계산한다.
한은에 따르면, 제품 재고가 감소한 것이 제조업 CBSI를 2.3포인트 끌어올렸다. 한은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차질로 기존 재고를 활용해 수요에 대응하면서 제품 재고가 줄어든 점이 반등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달 공급 차질이라는 특이 요인으로 재고가 감소한 점을 감안해 제품 재고 수치를 제외한 전산업 CBSI를 추산해보면 전월 대비 0.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 비제조업 CBSI는 92.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한편, 5월 CBSI 전망은 제조업이 98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비제조업은 전월과 같은 91.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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