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영업익 191억… 전년比 6% 감소
||2026.04.27
||2026.04.27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올해 1분기 계열사들의 고른 외형 성장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원가율 상승 여파로 수익성은 다소 주춤했다. 핵심 자회사인 동아제약이 박카스와 일반의약품(OTC)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을 떠받쳤다는 평가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5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6.0% 감소했다. 외형 성장은 이어졌지만 원가 부담 확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적 방어의 중심에는 동아제약이 있었다. 동아제약은 1분기 매출 1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22.1% 늘었다. 그룹 연결 영업이익 규모를 웃도는 수준의 이익 창출력을 보여준 셈이다. 시장에서는 박카스 브랜드의 견조한 소비 기반과 일반의약품 부문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박카스 사업부문 매출은 606억원으로 11.0% 증가했고, 일반의약품 부문은 657억원으로 17.3% 늘며 성장 폭이 더 컸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필수 소비재 성격이 강한 브랜드 파워가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반면 건강기능식품 등을 포함한 HTC 부문은 소폭 역성장하며 일부 아쉬움을 남겼다.
동아제약의 선전에 비해 다른 계열사는 다소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매출이 180억원으로 5.7% 줄었고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89.1% 급감했다. 고객사 발주 일정에 따라 분기별 실적 편차가 있다는 점에서 단기 부진으로 볼 여지도 있지만, 고정비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준 점은 부담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회사 측은 올해 총 211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 3건을 진행하는 등 연간 계획대로 운영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물류 자회사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 확보 효과로 매출이 1106억원으로 9.6% 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유류비와 물류 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10.4% 감소한 38억원에 그쳤다. 외형 성장에도 비용 구조 압박이 실적 개선을 제한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를 확인했지만 원가 부담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헬스케어, 바이오 CMO, 물류라는 세 축이 모두 성장 스토리를 갖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 전략이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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