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점유율 60% 재돌파…‘2026년 알트시즌’ 기대감↓
||2026.04.27
||2026.04.27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60.66%까지 올라서며 알트코인 시장으로의 자금 순환 기대가 크게 약해졌다.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주 60%를 돌파하며 2025년 8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이어진 8개월 축적 구간을 벗어났다.
이번 움직임은 자금이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으로 다시 쏠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간 차트 기준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66%로 마감했다. 이는 59.63% 수준의 피보나치 0.236 구간을 넘어선 것으로, 2025년 6월 기록한 이번 사이클 고점 66.06%까지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간 차트에서도 흐름은 비슷하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약 8개월간 이어진 58%에서 60% 박스권을 처음으로 뚜렷하게 상향 돌파했다. 현재는 61% 부근 저항 구간을 시험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202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고, MACD도 상승 모멘텀을 가리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주간 또는 일간 기준으로 61% 위에 안착할 경우 알트코인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미넌스가 66.06%까지 상승하면 알트코인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알트시즌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시장 분석가 크립토 칼레오(Crypto Kaleo)는 ETH/BTC 장기 차트가 2017년 이후 모든 반등을 막아온 하락 추세선에 맞닿아 있다고 봤다. 현재 수치 0.02980은 추세선 바로 위에 있으며, 그는 0.055 구간 이상까지의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크립토 칼레오 역시 알트코인 반등의 전제 조건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과거 강세장에서는 알트코인이 실제로 본격 상승하기 전에 비트코인이 먼저 회복해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디파이(DeFi) 후폭풍이 아직 정리되는 과정인 만큼 '확신이 높은 종목을 모아갈 자리'일 수는 있지만 '진짜 알트 시즌'까지는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다른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현재 37로, 기준상 '비트코인 시즌' 구간에 머물러 있다. 일반적으로 알트시즌은 이 지수가 75 이상일 때로 정의된다. 현재 수치는 그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최근 90일 동안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웃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뜻이다.
지수의 장기 흐름도 우호적이지 않다. 2022년 7월 이후 기록을 보면 75를 넘는 알트시즌은 드물었고, 있더라도 짧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대부분의 기간은 중립 또는 비트코인 우위 국면이었다. 현재 비트코인 도미넌스 돌파, ETH/BTC의 하락 추세선 저항, 알트코인 시즌 지수의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2026년 말 이전 광범위한 알트시즌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변수는 남아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61% 저항 구간에서 밀리고, 주간 기준으로 59.63% 아래로 다시 내려가면 연말 쪽으로 알트코인 순환장이 열릴 가능성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새 상승 구간을 만들지 못한 채 약세를 이어가면,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대비 수익률과 달러 기준 가격 모두에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흐름은 비트코인 강세가 시장 전반의 자금 배분을 다시 바꾸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도미넌스 지표, ETH/BTC 차트, 알트코인 시즌 지수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면서 알트코인 시장의 반등 조건도 더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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