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C로 신판 키우고 ‘벤츠카드’로 수익 연결 시동
||2026.04.27
||2026.04.27
이 기사는 2026년 4월 27일 08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와 손을 잡고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출시하는 등 지난해부터 보여왔던 PLCC 강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달 벤츠와 PLCC를 출시하고, 차량 잔금 결제 수단을 사실상 선점했다. 최근 카드사들은 수입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휴를 확대, 자동차금융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앞서 삼성카드는 테슬라·BYD·폴스타·BMW 등과 제휴를 맺었고 KB국민카드는 푸조, 하나카드는 캐딜락 등과 제휴를 맺으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PLCC 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신한카드는 배달의민족·GS·신세계백화점·카카오뱅크 등과 협업해 다수의 PLCC를 출시해 왔다.
PLCC는 회원 기반과 결제 규모 키우는 효과가 있지만 구조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 모델로 알려져 있다. 제휴사와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인 데다, 제휴 혜택과 마케팅 비용까지 수반되면서 수익성이 제한되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지난해 적극적으로 PLCC를 확대했지만,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신한카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지배주주 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767억원으로 전년(5721억원) 대비 16.7% 줄었다.
이에 반해 지난해 신한카드의 판매관리비와 제휴사지급수수료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의 판관비는 7024억원으로 전년(6724억원) 대비 4.5% 늘었고 제휴사지급수수료는 2462억원으로 전년(1945억원) 대비 26.6%증가했다. 신한카드의 제휴사지급수수료는 대부분 국제브랜드사에 지급하는 비용이지만, 제휴사에 지급하는 비용이 일부 녹아있다.
비용 부담이 있음에도 신한카드가 PLCC 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배경은 명확하다. PLCC를 통해 확보한 회원을 기반으로 신용판매액·카드론 등에서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신한카드의 신용판매액 증가세를 보였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의 일시불 신용판매액은 135조4888억원으로 전년(129조5696억원) 대비 4.6% 증가했다. 신판할부도 2024년 26조3175억원에서 지난해 26조6855억원으로 1.4% 늘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벤츠카드는 신한카드의 신용판매액 확대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벤츠 잔금을 카드로 납부할 경우 신한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고가 차량 구매 시 발생하는 대규모 결제를 선점한다는 점에서 신용판매액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벤츠카드 3종 중 '마누팍투어', '익스클루시브' 카드는 벤츠 구매 시에만 발급할 수 있게 설계해 희소성을 더했다. 벤츠 충성 고객의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벤츠 신차 잔금을 반드시 벤츠카드로 결제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벤츠 관련 구독 상품 할인 등의 혜택이 있어 고정적인 카드 이용객 확보가 가능하다"며 "벤츠 잔금을 현금 또는 신한카드로만 납부할 수 있기에, 신용판매액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벤츠 PLCC 도입은 자동차금융 부문에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기도 하다. 지난해 할부금융은 1조4348억원으로 전년(1조8387억원) 대비 22.0% 줄었다. 신한카드의 할부금융은 중고차 구입자금을 분할 상환하는 수요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신한카드는 중고차 위주의 할부금융 외형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벤츠 신차 대금을 통한 신용판매액 확대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성을 정했다. 해당 영역의 수익성이 카드론 등 타 금융상품 대비 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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