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2348억원 수익 낸 하이퍼리퀴드 고래, 비트코인엔 ‘약세 베팅’
||2026.04.27
||2026.04.27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활동하는 대형 트레이더가 비트코인에 3800만달러(약 561억원) 규모 숏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트레이더는 비트코인뿐 아니라 여러 알트코인에도 하락 베팅을 걸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흐름 전체가 약세로 돌아섰다는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비트코인은 24일 7만8000달러 위에서 안착하지 못했지만, 2월 6일 연중 저점인 6만100달러 대비 29% 오른 상태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중장기 돌파 가능성을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문제가 된 계정은 하이퍼리퀴드 주소 0x7fda...c517d1로, '보비빅사이즈'(BobbyBigSize)로도 알려져 있다. 이 계정은 2025년 10월부터 11월 사이 시장 급락 국면에서 이더리움, 하이퍼리퀴드, 아발란체, 파트코인 등에 레버리지 숏을 걸어 수익을 냈다. 지난 7개월 누적 수익은 1억5900만달러(약 2348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최근 30일 기준으로는 56만1000달러(약 8억2850만원) 손실을 기록해 성과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계정은 과거 비트코인과 솔라나에서 짧은 기간의 롱 포지션도 운용했다. 알고리즘 매매를 바탕으로 하이퍼리퀴드에서만 총 110억달러 규모 거래를 집행했고, 현재 플랫폼 예치 자산은 1940만달러다. 전체 거래의 63%가 수익으로 마감돼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현재 포지션은 전반적으로 약세 쪽에 기울어 있다. 비트코인 숏 3800만달러 외에 여러 알트코인 숏을 함께 보유 중이다. 다만 지난주에는 2100만달러 규모 이더리움 레버리지 롱 포지션도 새로 열었다. 단기적으로는 이더리움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읽힌다.
포지션 유지 기간도 길지 않다. 하이퍼대시(Hyperdash) 기준 평균 거래 기간은 2주를 약간 넘는 수준이었고, 중간값 기준 보유 기간은 4일 미만이었다. 장기 방향성 하나에만 베팅하기보다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는 방식에 가깝다는 뜻이다.
이 계정의 실소유주를 둘러싼 추정도 나왔다. 아캄(Arkham) 데이터는 이 주소를 자산운용사 파사나라 캐피털(Fasanara Capital)과 연관시킨 바 있다. 또 해당 기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조직은 2018년 출범했고, 시장중립 전략과 벤처 투자에 4억달러를, 다양한 유동성 시장을 겨냥한 양적 멀티매니저 전략에 1억5000만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 운용 전략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파생시장 수급은 혼조세다. 하이퍼리퀴드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펀딩비는 소폭 플러스를 기록해 레버리지 롱 수요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통상 중립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 유지에 연환산 6~12% 수준 비용이 붙는다. 반면 바이낸스와 바이비트에서는 펀딩비가 마이너스로 내려가 하락 방향 레버리지 수요가 이례적으로 커진 상태를 나타냈다.
결국 이 대형 트레이더의 포지션만으로 시장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최근 두 달 동안 손실이 발생하면서 어떤 단일 전략도 계속 통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 그럼에도 현재의 약세 포지션은 시장 전반의 숏 수요 확대와 맞물려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은 7만5000달러선 재시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THIS GUY MADE $150 MILLION TRADING PERPS - NOW HE’S SHORT ETH
— Arkham (@arkham) April 1, 2026
BobbyBigSize is a trader linked to Fasanara Capital. He’s up $150M on perpetuals since he began trading in late 2024.
Now, he has $70M of open positions, with $45M shorting ETH. Will he be right? pic.twitter.com/HI7RDlj3o3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