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기자협회 “총격 파행 만찬, 향후 일정 논의 착수”
||2026.04.27
||2026.04.27
무장 괴한 난입으로 파행을 겪은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행사가 조만간 다시 열릴 전망이다. 총격 직후 무사히 대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찬 재개최를 강력히 희망하는 가운데, 주최 측인 백악관 기자협회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향후 일정 논의에 착수했다.
26일 더힐과 AP,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백악관 기자협회는 이번 총격 사태 수습과 만찬 재개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 소집을 예고했다. 웨이자 장 백악관 기자협회장은 엑스(X)에 “기자협회 이사회는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평가하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하기 위해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은 1921년 시작해 유력 언론인과 행정부 최고위급 인사가 대거 모이는 워싱턴 정가 최고 연례행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를 통틀어 이번 만찬에 처음 참석했지만, 괴한 난입으로 피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만찬 하이라이트인 기조연설을 소화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행사 재개를 촉구했다. 그는 사건 직후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워싱턴DC에서 꽤 대단한 저녁이었다.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 기관은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그들은 신속하고 용감하게 행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격범은 체포됐고 나는 ‘쇼를 계속하자’고 제안했지만 전적으로 법 집행 기관 지침을 따를 것”이라며 “결정과 무관하게 계획과 많이 다르겠지만 우리는 그저 다시 해야만 한다”고 했다. 그는 25일 폭스뉴스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도 “30일이든, 그보다 일찍 하든 늦게 하든 짧은 시간 안에 만찬을 다시 하기를 바란다”며 재개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번 사건은 25일 워싱턴 힐튼 호텔 만찬 행사장 보안검색 구역 인근에서 30대 남성 콜 토마스 앨런이 무단 진입을 시도하다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산탄총과 권총, 여러 자루의 칼로 무장한 채 검문소로 돌진했다. 앤서니 구글리엘미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한 명이 구금 중이며 법 집행 기관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건을 담당하는 제닌 피로 연방지방검사장은 워싱턴포스트에 “용의자는 폭력 범죄 중 2건의 총기 사용 및 1건의 위험한 무기를 사용한 연방 공무원 폭행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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