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시프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은 죽음의 소용돌이"
||2026.04.27
||2026.04.27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BTC) 비관론자이자 경제학자 피터 시프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두고 '죽음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시프는 스트래티지의 STRC(우선주) 발행을 통한 조달 구조가 회사의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프가 문제 삼은 지점은 비트코인 보유량과 현금성 지급 의무의 격차다. 스트래티지는 4월 20일 25억4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대규모 매입 이후 총 81만5061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 매입 재원은 대부분 주식 발행으로 조달됐다.
반면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현금 흐름을 창출하지 않는다. STRC는 보유자에게 매달 변동형 연 11.5% 배당을 지급하는데, 시프는 이 구조가 결국 두 가지 선택지만 남긴다고 봤다. 비트코인을 팔아 배당 재원을 마련하거나, 더 좁아지는 수요층을 상대로 새 STRC를 계속 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프는 "비트코인이 연 2%만 올라가도 STRC의 11.5% 수익률을 무기한 감당할 수 있다는 주장은 MSTR이 STRC 발행을 멈춘다는 가정에 기반한다"며 "세일러는 실제로 발행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STRC를 더 많이 팔수록 배당을 감당하기 위해 비트코인 가격이 더 크게 올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STRC는 2025년 7월 연 9% 배당으로 출시된 뒤 약 5만792BTC 매입 재원을 댔다. 이후 7개월 연속 월 배당률이 올라 현재 11.5%에 이르렀다. 시프는 이런 상승 흐름 자체가 반복적인 영업 현금흐름이 아니라 자본시장 조달에 의존하는 모델임을 보여준다고 봤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매입분을 제외하더라도 2026년에만 6만4948BTC를 추가 매입했다. 과거보다 빠른 매입 속도다. 다만 이 속도는 자본시장이 계속 열려 있고, 현재 수준의 수익률에서 STRC 수요가 유지된다는 전제 위에 서 있다. STRC를 새로 발행할 때마다 정기적인 현금부담도 함께 커진다.
시장 우려는 수요가 식을 경우에 집중된다. 시프는 STRC 수요가 둔화하면 비트코인 강제 매각이 뒤따를 수 있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과 스트래티지 순자산가치에 압박을 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영구우선주 배당에는 확정적인 법적 하한선이 없기 때문에, 회사가 배당 지급을 멈추더라도 형식상 채무불이행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도 짚었다.
다른 분석가들도 신용시장 스트레스나 금리 상승 국면에서 이 증권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일지 우려를 제기했다. 일부에서는 이런 노출이 더 넓은 암호화폐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내놨다.
그러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이런 문제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세일러는 MSTR의 장기 초과성과와 3월 발표한 420억달러 규모 장내매도 프로그램을 근거로 기존 입장을 유지했으며, 또 시프에게 "STRC 구조를 두고 토론하자"며 공개 제안하기도 했다.
결국 향후 몇 달간 핵심 변수는 현재 수익률 수준에서 STRC 매수세가 계속 유입될지 여부다. 투자자들이 이 상품을 계속 흡수하면 기존 조달 구조는 유지될 수 있지만, 수요가 약해질 경우 비트코인 매각 압력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시장의 관전 포인트로 남게 됐다.
The claim that Bitcoin only has to rise by 2% per year to cover the 11.5% yield on $STRC indefinitely assumes $MSTR stops issuing STRC. But Saylor is actually increasing issuance. The more STRC MSTR sells, the more BTC must rise to cover the yield. Also, if the price of STRC…
— Peter Schiff (@PeterSchiff) April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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