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CTO “中 자율주행, 이미 레벨3 수준” [오토차이나2026]
||2026.04.27
||2026.04.27
션 위안 지리홀딩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이 이미 레벨3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지리홀딩그룹은 오토 차이나 2026 개막 하루 전인 23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누오호텔에서 ‘지리 오토 나이트 만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기자단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회사는 글로벌 시장 전략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계획 등을 공유했다.
이날 션 위안 CTO는 중국 시장이 이미 자율주행 고도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해외 고객들이 요구하는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중국 내수 시장만큼 높거나 까다롭지 않은 편”이라며 “해외 시장에는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눈높이와 니즈 측면에서 볼 때 고도화된 자율주행에 대한 수요는 중국 시장이 훨씬 더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가 성과를 내고 있고, 웨이모가 레벨4 로보택시를 운행하는 사례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상황은 다르다”며 “소비자가 직접 소유하고 운전하는 일반 승용차 부문에서 고도화된 자율주행 수요는 현재 중국 시장이 훨씬 더 크고 광범위하다”고 덧붙였다.
지리홀딩그룹의 자율주행 상용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당사는 이미 레벨3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레벨3 라이선스 취득 절차의 중간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용화 여부에 대해서는 “단순히 완성차 업체의 자체 노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관련 법규와 정책 지원이 반드시 함께 뒷받침돼야 하는 상호적 과제”라고 말했다.
한국 고객들이 ‘핸즈 오프(Hands-off)’나 ‘아이즈 프리(Eyes-off)’ 같은 자율주행 시스템에 민감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의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과 인공지능(AI) 시스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션 위안 CTO는 “우리는 엔비디아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왔으며 모든 공급 파트너사에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특히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은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용 사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쉐량 지리홀딩그룹 홍보·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도 “8X 모델 등에 G-ASD 4.0 ADAS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테스트 중이며,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각국의 관련 법규와 규제가 정비되는 시점에 맞춰 상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리홀딩그룹은 24일 개막한 오토 차이나 2026에서 자사 브랜드의 신차와 기술을 공개했으며, 2027년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소개한 완전 무인 자율주행 택시 ‘이바 캡(Eva Cab)’ 프로토타입도 선보였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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