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집 살 때 증여·상속으로 2조원 조달…30대 ‘부모 찬스’ 비중 커
||2026.04.26
||2026.04.26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주택 매수를 위해 증여·상속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2조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가 이러한 ‘부모 찬스’를 통해 주택 매수 자금을 마련한 비중이 컸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의원(국민의힘)실에서 입수한 국토교통부의 서울 주택 매수 자금조달계획 집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매수에 활용된 증여·상속 자금은 2조181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 취득 자금 출처를 밝히는 서류다.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내 모든 주택과 비규제지역의 6억원 이상 주택 매매 계약 후 30일 이내에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한다.
서울에 주택 마련을 위해 조달한 증여·상속자금은 2023년 1조7451억원에서 2024년 3조3257억원, 지난해 6조5779억원으로 연간 역대 최대치에 이르렀다. 올해는 1분기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해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증여·상속 금액이 서울 주택 마련에 쓰였다.
특히 증여·상속을 통해 서울 주택을 매수한 경우 가운데 30대의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30대의 증여·상속 자금은 1조915억원으로 전체의 50.03%를 차지했다. 이어 40대(5265억원), 50대(2299억원), 60대 이상(2278억원), 20대(1033억원), 20대 미만(22억원)의 순이었다. 연간 기준 30대의 비중은 2023년 34.8%에서 2024년 40.9%, 2025년 43.5%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주식·채권·코인 등을 팔아 서울 주택 매수 자금으로 조달한 비중도 30대가 가장 컸다. 올해 1분기 30대가 집을 사기 위해 주식·채권·코인을 통해 번 돈을 활용한 규모는 7211억원이다. 40대(5855억원)와 50대(4640억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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