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압도적 가성비...R1보다 더 큰 파장 몰고올 것"
||2026.04.25
||2026.04.25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신형 AI 모델 V4를 출시했다. 오픈소스에 프론티어 수준 성능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오퍼스 4.7(Opus 4.7)이나 GPT-5.5보다 매우 저렴해 지난해 내놓은 추론 모델 R1보다 더 큰 파장을 몰고올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딥시크 V4 프로(V4 Pro)는 1조6000억개 파라미터 전문가 혼합 (MoE) 모델로 활성 파라미터는 490억개, 컨텍스트 길이는 100만 토큰이다. V4 플래시(V4 Flash)는 총 2840억개 파라미터에 활성 파라미터 130억개다. 두 모델 모두 약 33조개 토큰으로 학습됐고 MMLU 프로, GPQA 다이아몬드, SWE-벤치 벤치마크에서 오퍼스 4.7, GPT-5.5에 근접하는 성능을 보였다.
ㆍ딥시크, 신형 V4 모델 마침내 출시...압도적 가성비로 승부
유튜브 채널 포워드퓨처를 운영하는 매튜 버먼은 최근 소셜 미디어 X(트위터)를 통해 "경제적 논리가 미국 기업들을 딥시크로 끌어당기고 있담"면서 "GPT-5.5와 오퍼스 4.7은 출력 토큰 100만개당 30달러 수준인 반면 딥시크는 이보다 훨씬 저렴하다. 오픈소스여서 미세 조정(파인튜닝)과 자체 호스팅도 가능하다. 대부분 기업 업무는 최첨단 수준 AI 성능이 필요하지 않아 '충분히 좋은' 딥시크를 선택할 유인이 크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오픈소스 모델 기반으로 AI 전략을 구축하면 중국 AI 기업들이 아키텍처를 변경하거나 접근을 차단할 경우 심각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소셜미디어가 미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담론을 형성한 것처럼 중국 모델이 기반이 되면 중국 문화 편향이 AI 안에 내재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효과에 대해서는 시선이 엇갈린다. 딥시크 자체 논문에 따르면 슈퍼노드 확장이 이뤄지는 올해 하반기까지 V4 프로 서비스 용량이 제한적이어서 통제가 일정 부분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제약이 오히려 알고리즘 혁신을 촉진해 저가 GPU로도 저렴하게 모델을 구축하는 결과로 이어진 측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앤트로픽 등 미국 AI 모델 개발사와 미국 정부는 중국이 미국 AI 모델을 활용한 대규모 증류(distillation: 기존 AI 모델 출력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새 모델을 만드는 방식)를 진행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에 대해 매튜 버먼은 "딥시크가 미국 AI 모델 답변을 학습에 활용한 횟수는 15만건으로 문샷AI 340만건, 미니맥스 1300만 건에 비해 훨씬 적어 증류만으로 이 수준 성능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은 두 가지다. 미국이 오픈소스 모델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오픈AI와 앤트로픽도 훨씬 빠르게 가격을 낮춰야 한다. 미국 기업들이 비용 대비 성능을 따져보면 지금은 딥시크 쪽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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