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Insight]AI 시대, 경험은 자산이 아니라 짐이 될 수 있다
||2026.04.25
||2026.04.25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I 시대, 경험은 자산이 아니라 짐이 될 수 있다는 도발적인 글이 눈길을 끈다.
글쓴이는 파운데이션 캐피털 자야 굽타(Jaya Gupta) 파트너. 그는 최근 소셜 미디어 X(트위터)를 통해 경험은 경험은 더 이상 해자(Moat)가 아니라 많은 경우 세금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AI와 관련한 시니어와 주니어 세대 입장차이를 강조하며 시니어 세대가 가진 경험이 AI 혁신에 부정적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그는 가상의 어느 대기업 CIO와 젊은 직원을 비교했다. 그는 "대기업 CIO는 클로드를 한 번도 열어본 적 없고, 부하 직원들에게 문서를 프린트해 책상에 놓아달라고 한다. 그가 회사 AI 투자 결정을 내린다. 포춘 500 기업 전반에 걸쳐 AI 도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AI를 가장 적게 써본 사람들이다. 반면 젊은 직원은 한나절 만에 프로덕션 코드를 만들고, 점심 전에 냅킨 스케치를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으로 바꾼다. 두 집단은 같은 기술을 완전히 다르게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굽타 파트너에 따르면 시니어 세대는 두 단어로 자신의 위치를 정당화한다. 판단력과 감각이다.
주니어 세대는 AI와 오후 한나절을 보내며 예전에 멘토에게서 한 달 동안 배우던 것보다 더 많이 배운다고 느낀다. 하지만 회의석상에 가져가면 "내 경험상",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아"라는 말에 발목이 잡힌다.
굽타 파트터는 판단력과 감각은 진짜 지속 가능한 역량인가, 아니면 다른 우위를 잃어버린 세대의 마지막 방어선인가?란 질문을 던지며 자신은 후자쪽이라는 입장을 전한다.
그에 따르면 조직이 새로운 것을 시도할지, 지금처럼 할지에 대해 새로운 것을 탐색하지 않은 진짜 이유는 비용 때문만은 아니다. 실패했을 때 잃는 게 더 많은 사람들이 결정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시니어는 평생 쌓은 신뢰(credibility)가 있어서 실패했을 때 잃는 것이 크다. 주니어는 아직 잃을 신뢰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굽타 파트너는 경력만으로 우위를 점하는 시대가 끝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그는 "오랫동안 전문가 역량은 과거 경험에서 맞는 사례를 찾아내는 능력이었다. AI는 이와 관련한 격차를 좁힌다. 2년차 변호사가 몇 분이면 유사 판례를 관련도 순으로 정리해 요약까지 받을 수 있다. 20년치 경험을 사람이 20개월치를 가진 사람에게 이력만으로 이기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결정을 둘러싼 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점도 시니어 세대와 궁함이 맞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이다.
굽타 파트는 "오후에 제품을 바꾸고 다음 날 아침 되돌릴 수 있는 시대다. 빠르게 결정하고, 빠르게 배우고, 틀리면 뒤집고, 다시 결정한다. 시니어는 뒤집는 것이 지난 결정이 틀렸다는 인정이라는 것을 커리어 내내 배웠다. 젊은 사람들은 아직 결정에 정체성이 묶여 있지 않다. 결정은 뒤집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 개선하는 과정처럼 느껴진"고 말했다.
결국 AI 시대, 경험은 세금(Tax)이 되고 있다는게 굽타 파트너 생각이다. 그는 "시니어가 안 된다고 말할 때 때로는 젊은 사람이 못 보는 것을 보고 있지만 떄로는 과거 결정을 따르는 것일 수 있다. 때로는 틀렸다가는 명성, 조직 내 정치, 이사회에 이미 보고한 내용이 한꺼번에 무너지기 때문에 틀릴 수 없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정을 하는 당사자조차 진짜 통찰을 말하는 건지, 자신을 지키려 그러는 건지 구분이 안될때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경험은 더 이상 해자가 아니다. 많은 경우 세금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눈치 보지 않고 생각할 수 있을 때 생각하라. 그 능력은 생각보다 빨리 사라진다"고 말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