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조원 날리고 결국 중국에 손내민 ‘이 회사’
||2026.04.24
||2026.04.24
전동화 투자 축소 속 27조 손실 부담
중국 리프모터와 협력, 유럽 생산
관세 회피·가격 경쟁력 확보 전략

스텔란티스가 전동화 전략 수정에 나섰다.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악화가 겹치면서, 기존의 공격적인 전기차 확대 전략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실제로 스텔란티스는 전동화 계획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약 200억 달러(약 27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며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북미에서는 전기 픽업트럭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일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철수하는 등 구조조정 성격의 전략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 손잡은 이유… ‘속도와 비용’

이 같은 상황에서 스텔란티스가 선택한 해법은 협력이다.
회사는 중국 전기차 업체 리프모터와 손잡고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미 2023년 약 15억 유로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합작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에는 본격적인 현지 생산까지 추진한다.
이는 자체 개발보다 빠르게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럽 생산 ‘B10’…
관세 피하고 가격 낮춘다

첫 번째 결과물은 소형 전기 SUV다.
리프모터 B10은 2026년 하반기부터 스페인 사라고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약 4.5m급 차체
후륜 기반 단일 모터
최고출력 약 218마력
WLTP 기준 최대 430km 주행거리
를 갖춘 실용형 전기 SUV다.
특히 유럽 현지 생산을 통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피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핵심이다.
“이젠 혼자 못 버틴다”…
산업 구조 변화 신호

이번 협력은 단순한 신차 출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스텔란티스는 향후 3종 이상의 리프모터 기반 전기차를 유럽에서 추가 생산할 계획이며, 부품 역시 현지 조달 체계를 구축해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본다.
과거 유럽 업체들이 기술을 주도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중국 업체들의 전기차 경쟁력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협력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스텔란티스의 선택은 ‘생존을 위한 현실적인 전략’으로, 전동화 시대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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