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캐피탈, 캑터스PE 빠지고 KG가 직접 인수... 이유는
||2026.04.24
||2026.04.24
이 기사는 2026년 4월 24일 08시 24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KG그룹이 케이카 인수 과정에서 금융 자회사인 케이카캐피탈 경영권까지 직접 확보하는 방향으로 딜 구조를 변경했다. 케이카캐피탈은 당초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할 예정이었으나, 그 대신 KG그룹 계열사가 가져가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G스틸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케이카 지분 52.5%를 약 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KG이니시스는 케이카캐피탈 지분 100%를 약 20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케이카캐피탈은 케이카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할부·대출을 제공하는 케이카의 자회사다.
캑터스PE는 그간 KG그룹의 주요 M&A 때마다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온 오랜 파트너다. 당초 이번 딜에서 케이카캐피탈을 인수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케이카캐피탈을 KG그룹이 직접 인수하고 캑터스PE는 케이카 지분 19.7%를 사는 쪽으로 계약이 변경된 것이다.
KG그룹은 실사 과정에서 사업 특성을 고려해 인수 구조를 변경했다는 입장이다. 케이카캐피탈의 주요 수익원은 케이카와 장기 계약을 맺고 오토론을 제공하는 것이다. 케이카와 지배구조가 분리된다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KG그룹 내로 들어간다면, KG모빌리티(옛 쌍용차)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KG그룹 내에 KG캐피탈(옛 SY오토캐피탈)이 있기는 하지만, 2023년 설립된 신생 회사로 자산도 1000억원대에 불과하다. 반면 케이카캐피탈은 자산이 7458억원으로 업계 중위권이다. 일각에서는 두 회사가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캑터스PE 측은 이 같은 구상이 애초부터 염두에 둔 방향이었다고 설명했다. 캑터스PE 관계자는 “인수 구조가 갑자기 바뀌었다기보다, 거래를 4주 안에 마무리해야 했기 때문에 우선 계약부터 체결한 뒤 세부 방향을 정해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효율적인 인수를 위해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이후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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