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무상, 앤트로픽 ‘미토스’ 리스크 논의 위해 3대 메가뱅크와 회동
||2026.04.24
||2026.04.24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일본 정부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의 잠재적 위험을 점검하기 위해 3대 메가뱅크와 일본은행 총재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연다.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 미즈호파이낸셜그룹 경영진과 만나 관련 위험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가토 가쓰히코 전국은행협회 회장, 야마지 히로미 일본거래소그룹 최고경영자(CEO) 참석도 조율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금융청이 제안했다.
미토스는 앤트로픽이 지난 4월 7일 발표한 차세대 AI 모델이다. 이 모델은 주요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의 취약점을 식별하고 악용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능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 보안팀은 미토스가 27년간 존재했던 오픈BSD의 제로데이 취약점과 일반 자동 테스트로는 발견되지 않던 비디오 라이브러리 결함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사이버 공격 악용 우려를 이유로 제공 대상을 제한하고 있다.
미토스를 둘러싼 경계는 미국과 일본 금융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월가 경영진을 재무부로 불러 시스템 리스크 대응을 논의했다. 일본 자민당도 지난 20일 국가 사이버보안 전략본부 등의 긴급회의를 열고 내각관방과 금융청의 공조 대응을 요구했다.
일본 대형 은행권도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쓰비시UFJ은행의 오사와 마사카즈 은행장은 지난주 사이버보안 리스크를 금융기관의 핵심 위험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앤트로픽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이 참여하는 사이버보안 조직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설립해 방어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해외 메가뱅크들도 미토스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 금융청과 3대 메가뱅크가 미토스 같은 AI 모델에 어떤 대응 방향을 제시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제한적으로 제공 중인 미토스가 금융기관으로 확대될지, 일본과 미국 당국이 AI 기반 사이버 리스크 대응 공조를 구체화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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