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300달러선 횡보…고래 매집에도 개인 매도 부담
||2026.04.24
||2026.04.24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이더리움(ETH)이 2300달러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의 매도 압력에 막혀 뚜렷한 상단 돌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고래와 비트마인 같은 기업은 이더리움 매집을 이어가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바이낸스를 통해 시장 이탈에 나서며 상방 돌파를 끊어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23일 한때 2332.55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심리는 아직 중립권에 머물렀다. 공포·탐욕 지수는 61로 소폭 올랐지만 강한 방향성을 보여줄 수준은 아니었다. 비트코인이 7만8000달러 위에서 여러 차례 반등을 시도한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좁은 가격 범위에서 횡보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간헐적으로 최대 9% 하락했다.
가격이 정체된 배경으로는 시장 신뢰 약화가 꼽힌다. 이더리움은 지정학적 긴장, 해킹 사건, 디파이에 대한 신뢰 저하가 복합적으로 반영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켈프다오 해킹 이후 발생한 디파이 유동성 충격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수급 구조는 엇갈렸다. 이더리움은 현재 평균 실현가격인 230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대는 일부 투자자에게 이탈하기 쉬운 구간으로 작용했다. 고래는 보유하거나 추가 매집에 나섰지만, 개인 투자자는 매도 쪽으로 기울었다.
현물시장에서는 2330달러 위에서 매도벽이 형성됐다. 좁은 가격대에 약 3500ETH 규모 물량이 쌓이면서 상단 돌파가 제한됐다. 반면 23일 기준 2320달러 부근에는 매수 주문이 몰려 있었다. 고래는 그동안 평가손 상태를 견디다가 이제 막 벗어나는 국면이라 서둘러 팔지 않고 있다. 반면 개인 주소의 활동과 바이낸스 입금은 늘었다. 소폭 반등만 나와도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고래 매수를 상쇄하는 구조가 나타났다는 의미다.
거래소 영향력도 변수다. 개인 자금이 유입되는 바이낸스 현물 거래는 이더리움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반면 고래의 재무용 매집은 장외거래에 의존할 수 있어 시장 가격에 바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이 차이가 최근 박스권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파생시장에서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약한 흐름을 보였다. 코인알라이즈 기준 미결제약정(OI)은 124억7000만달러로, 직전 국지적 고점이던 140억달러 이상에서 내려왔다.
숏 포지션 부담도 크다. 2427달러 구간에는 대규모 숏이 쌓여 있다. 단기 숏 스퀴즈가 나오더라도 강한 랠리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신호다. 롱 포지션은 상대적으로 적어 단기 청산 유발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현재 청산 히트맵 기준으로는 2200달러 부근이 지지선으로 작동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비트코인 쪽으로 기울었다. 이더리움 시가총액 점유율은 10.1%까지 낮아졌고, 비트코인 점유율은 58%로 회복됐다. 코인마켓캡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이더리움이 49, 비트코인이 5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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