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둔화 비웃는 美 충전 인프라…급속 충전 포트 7만개 돌파
||2026.04.24
||2026.04.2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내 전기차 신차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공공 급속 충전 인프라는 고출력 장비 도입과 안정적인 설비 확충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는 전기차 충전 데이터 플랫폼 파렌(Paren)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1분기 미국 전역에 3387개의 새로운 DC 급속 충전 포트가 설치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기록한 3331개와 유사한 수준으로, 신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 급락한 상황에서도 충전 네트워크 확장 기조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소는 1만3708개소, 포트 수는 7만3394개에 달한다.
올해 충전 인프라 확장의 특징은 신규 부지 확보보다 기존 충전소의 용량을 늘리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규 설치된 충전기 대부분은 250킬로와트(kW) 이상의 고출력을 지원하며, 운영사들이 초기 설치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성을 개선하면서 전국 평균 충전기 가동률은 지난해 85~92%에서 올해 90~95% 수준으로 상승했다. 충전 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0.45~0.55달러 사이를 유지하며 휘발유 가격 급등세 속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업계 선두인 테슬라는 1분기 880개의 신규 포트를 추가하며 시장 점유율 26%를 차지했으나, 과거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장 속도가 다소 완만해졌다. 그 뒤를 이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합작사인 아이오나(Ionna)가 278개, 레드 이(Red E)가 264개의 포트를 설치하며 추격 중이다. 커넥터 규격의 경우 여전히 CCS1 방식이 우세를 점하고 있으나, 최근 두 분기 동안 테슬라의 NACS 방식 설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전기차 판매 둔화에도 충전 업체들이 투자를 지속하는 이유는 충전 인프라 구축에 수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의 특성 때문이다. 업체들은 현재 도로를 달리는 차량과 향후 회복될 수요에 대비해 선제적인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충전 편의성 개선과 고출력화가 장기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