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돌아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 측정 전 구간 ‘순유입’ 전환…IBIT 상위 1%
||2026.04.24
||2026.04.24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이 전 측정 구간에서 일제히 순유입으로 전환되며, 기관 투자 수요 회복 신호가 포착됐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분석가들이 추적하는 모든 자금 이동 구간이 동시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수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이 약 7만7000달러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누적 순유입 규모는 628억달러에 달했다.
자금 유입은 대형 ETF에 집중됐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최근 30억달러를 끌어들이며 전체 ETF 가운데 상위 1% 수준의 유입을 기록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이 다시 호황 국면으로 돌아왔다"며 "이런 전면적 순유입은 수개월간 보기 어려웠던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일일 기준 흐름도 강했다. 데이터 집계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4월22일 하루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2종에는 총 3억358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IBIT가 2억469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피델리티의 FBTC는 5670만달러, 비트와이즈의 BITB는 154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유입세는 확대됐다. 4월17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는 총 13억7000만달러가 유입되며, 2026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누적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까지는 추가 유입이 필요하다. 발추나스는 누적 순유입이 새 기록을 세우려면 현재 628억달러에서 수십억달러가 더 들어와야 한다고 짚었다. 최근 유입 속도가 4월 남은 기간에도 유지될 경우, 이르면 5월 전후로 기록 경신 여부가 판가름 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흐름 속에 전통 금융사들의 암호화폐 노출 확대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ETF 자금 유입이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경우,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재유입되는지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IBIT 중심의 자금 쏠림이 전체 ETF 시장 확대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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