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소니 센서 버리고 독자 노선…中 지픽셀과 전략적 제휴
||2026.04.24
||2026.04.2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독일의 명품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Leica)가 중국의 이미지 센서 전문 기업인 지픽셀(Gpixe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디지털카메라에 탑재될 라이카 전용 독자 센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라이카는 지픽셀과의 협력을 통해 자사의 엄격한 이미징 표준에 최적화된 맞춤형 이미지 센서를 공동 설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라이카 M11 시리즈 등 최신 모델에 사용되던 소니의 기성 센서 기술에서 벗어나, 라이카만의 독자적인 기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새로운 센서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화질과 다이내믹 레인지(Dynamic Range), 색 충실도 및 저조도 성능을 목표로 개발된다. 지픽셀은 소니에 비해 규모는 작으나 이면조사형(BSI), 적층형, 글로벌 셔터 풀프레임 센서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라이카 측은 기존 지픽셀의 제품군을 사용하는 대신 차세대 카메라를 위해 완전히 새로운 센서를 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 독자 센서가 적용될 첫 번째 모델로 차기 주력 기종인 '라이카 M12'를 유력하게 꼽고 있다. 2022년 출시된 M11 시리즈가 여전히 시장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이지만, 출시 후 4년이 지난 시점인 만큼 후속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고성능 미러리스 라인업인 SL 시리즈의 차기작이나, 지난해 출시된 M-EV1처럼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모델에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라이카는 중국 및 스웨덴 투자자들에게 지분 매각을 검토하는 등 경영 환경에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국 센서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은 빌트록스 같은 렌즈 업체와 오포(Oppo)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이어 중국 기술력이 사진 업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라이카의 이번 전략적 선택이 향후 프리미엄 카메라 시장의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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