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긴장 재고조에 보합권서 눈치보기
||2026.04.24
||2026.04.24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종전 협상을 둘러싼 미국·이란 간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여파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9시 44분 전날 대비 11.25포인트(0.17%) 내린 6464.5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6496.1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6516.54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이 시각 코스닥은 10.88포인트(0.93%) 오른 1174.3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0.58% 하락 마감한 뒤 다시 상승 전환이다.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000억원을 팔아치웠다. 22일부터 3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다. 반면 개인은 2800억원 사들이며 외인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기관도 21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사자’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도 대조적 양상이다. 시가총액 상위 회사로 보면 삼성전자(-1.78%)와 삼성전자우(-0.32%), 현대차(-3.01%), 기아(-2.71%) 등은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는 보합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1%), SK스퀘어(0.82%), 두산에너빌리티(0.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1%), 삼성바이오로직스(0.40%), HD현대중공업(2.50%) 등은 상승하고 있다.
보합 향방은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피로도 누적된 가운데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 소프트웨어 기업 실적 충격 등에 따른 뉴욕증시 하락 마감 등에 따른 결과로 읽힌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날 대비 3.1% 오른 배럴당 105.07달러,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3.11% 오른 배럴당 95.85달러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S&P500(-0.41%), 나스닥(-0.89%)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 긴장감 재고조 및 유가 상승, 미국 AI 소프트웨어 실적 쇼크 등이 차익실현 명분을 제공하며 하락할 전망”이라며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6거래일 연속 상승 등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견조한 주가 흐름과 풍부한 증시 유동성 여건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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