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비트코인 공급 구조 재편…29만 BTC 개인 손에서 이탈
||2026.04.24
||2026.04.24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 보유 구조가 2026년 들어 개인 단기 투자자에서 장기 보유자와 기관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 단기 보유자는 약 29만 BTC를 줄였고, 장기 보유자와 상장지수펀드(ETF), 구조화 전략은 37만 BTC 이상을 흡수했다.
장기 보유 물량 확대도 뚜렷하다. 155일 이상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은 1월 526만 BTC에서 4월 중순 약 832만 BTC로 늘었다. 장기 보유자 물량은 유통 공급량의 약 75%인 1480만 BTC 수준이다.
기관 자금은 2026년 초 신규 채굴 물량도 빠르게 흡수했다. 기관 수요는 새로 채굴된 물량의 약 6배를 받아냈고, 거의 100%에 가까운 신규 공급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반감기 이후 통상 나타나는 매도 압력이 약해지면서 변동성을 낮추고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ETF 자금 흐름도 개인 투자 심리와 반대로 움직였다. 2026년 4월 비트코인 ETF는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가 7~9 수준의 극도의 공포 구간에 머무는 동안에도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량은 130만 BTC를 넘어 전체 공급의 약 6~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약 24.5%는 기관 보유 성격으로 분류됐다.
거래소 유동성은 더 줄고 있다. ETF와 기업 매입이 일일 신규 공급의 거의 전부를 흡수하면서 거래소 보유량은 수년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3월 말에는 비트파이넥스에서 15억7000만달러, 크라켄에서 7억28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중앙화 거래소 보유량도 2023년 320만BTC 이상에서 2026년 3월 270만 BTC 아래로 감소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들은 7만4000~7만5000달러 구간을 새로운 기관 지지 구간으로 제시했다.
기관 매입도 이어졌다.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4월 13~19일 1주일 동안 3만4164 BTC를 사들여 총 보유량을 81만5000 BTC 이상으로 늘렸다. 전 세계 약 160개 상장사는 총 110만 BTC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현물 ETF는 최근 4주간 약 20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고, 블랙록의 IBIT는 9일 동안 약 2만1500 BTC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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