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영공 부분 재개방하자… 美, 이란 내 자국민 출국 촉구
||2026.04.23
||2026.04.23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이란 영공이 부분적으로 재개방된 가운데, 미 국무부가 이란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출국을 권고했다.
22일(현지 시각)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 공식 영사 계정을 통해 “21일 기준으로 이란 영공이 부분적으로 재개됐다”며 “미국 시민은 즉시 이란을 떠나야 한다. 최신 정보를 위해 현지 언론을 주시하고, 이란 출국 항공편 관련 추가 정보는 상업 항공사에 문의하라”고 밝혔다.
전쟁 발발 이후 미국 정부가 이란 내 자국민에게 즉각적인 출국을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무부는 이란 영공을 오가는 항공편이 단계적으로 재개되고 있지만, 항공 이동 외의 선택지도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이란에 체류 중인 미국 시민들은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투르크메니스탄 등 인접 국가로 육로 이동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는 또 미국과 이란 이중국적자에 대해서는 출국 시 이란 여권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 경찰과 보안 요원들이 택시 등 위장 차량을 이용해 검문소를 운영하고 있어, 미국 시민이 심문·체포·구금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국무부는 “미국 여권을 제시하거나 미국과의 연관성을 드러내는 것 만으로도 이란 당국이 구금 사유로 삼을 수 있다”며 “유효한 미국 여권이 없는 경우, 이란을 출국한 뒤 가장 가까운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여권을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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