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면 개조’ 카드 꺼냈다…수백만대 HW3, 결국 전부 교체?
||2026.04.23
||2026.04.2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을 지원한다고 판매한 HW3 차량 수백만대에 대해 하드웨어 교체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22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W3 기반 차량의 FSD 한계를 사실상 인정하고, 하드웨어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도심에 '마이크로팩토리'를 구축해 차량의 컴퓨터와 카메라 시스템을 개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핵심은 테슬라가 FSD 구현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며 판매한 HW3 차량이 실제로는 완전 자율주행을 수행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데 있다. 테슬라는 그동안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 하드웨어를 갖췄다고 설명해 왔으며, HW2·HW3 기반 차량을 대규모로 판매해 왔다. 여기에 최대 1만5000달러(약 2200만원)를 받고 FSD 소프트웨어를 판매했지만, 일부 고객은 약 10년 가까이 기능 완성을 기다려 온 상황이다.
머스크는 이번 콘퍼런스콜에서 HW3의 기술적 한계를 직접 언급했다. 이는 HW3 차량이 판매 당시 약속된 수준의 FSD 기능을 충족하려면 결국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과거 HW2 차량이 한계에 도달하자 HW3 컴퓨터로 무상 교체를 제공한 전례도 있다.
이번 사안은 영향 범위가 더 크다. HW3 기반 차량이 이미 수백만대 규모로 도로에 보급돼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고객의 차량 교체를 유도해 왔으며, FSD 제공 방식도 일회성 판매에서 구독 중심으로 전환했다. 다만 HW3 차량은 최신 HW4 대비 업데이트 시점이 늦고 성능에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후속 계획도 내놨다. 머스크는 도심 거점의 마이크로팩토리를 통해 개조 작업을 진행하는 구상을 제시했으며, HW3 전용 FSD V14를 오는 6월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상 조건, 개조 방식, 적용 대상 등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비용 부담은 변수다. 테슬라는 올해 잔여기간 동안 현금흐름 흑자 달성이 쉽지 않다고 밝힌 상태로, 투자 확대에 따라 자본지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규모 차량 개조까지 병행할 경우 수익성 압박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법적 리스크도 남아 있다. 일부 차주들은 FSD 미이행을 이유로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실제로 승소 사례도 발생했다. 다른 차주들 역시 집단 대응을 통해 테슬라의 책임 범위를 압박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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