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쇼크가 앞당긴 미래...中 3월 태양광 수출 68GW ‘역대 최고’
||2026.04.23
||2026.04.2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 중국의 3월 태양광 수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 세계적인 화석 연료 탈피와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입증했다.
22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은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 3월 한 달간 68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제품을 수출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월 대비 두 배이자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8월 기록을 49%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석유 및 가스 가격이 급등하자, 화석 연료 가격 변동에 취약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수입량이 각각 176%, 100%씩 폭증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태양광뿐만 아니라 배터리와 전기차(EV)를 포함한 중국의 청정기술 수출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3월 한 달간 이들 세 품목의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급증했으며, 배터리 수출액만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엠버는 지난해 기록적인 태양광 성장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전체 LNG 물동량과 맞먹는 가스 발전을 대체했으며,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해 하루 180만 배럴 규모의 석유 수요가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수출 구조의 변화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과거 완제품 패널 중심의 수출에서 벗어나, 이제는 현지 조립을 위한 태양전지와 웨이퍼 수출이 패널 수출량을 앞질렀다. 3월 패널 수출이 91% 증가하는 동안 셀과 웨이퍼 수출은 108% 늘어난 36GW를 기록했다. 이는 각국이 단순 수입을 넘어 자국 내 제조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전략적 변화로 풀이된다.
결국 고유가와 지정학적 불안이 청정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같은 단일 경로의 봉쇄가 글로벌 에너지 흐름을 마비시키는 상황에서, 많은 국가가 전력화와 자체 발전을 통한 에너지 안보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기후 위기 대응을 넘어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한 전 세계적 대응책으로 자리 잡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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