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차세대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 시동…겨울에도 90% 유지
||2026.04.23
||2026.04.2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가 2026년 말부터 승용 전기차에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본격 적용한다.
22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CATL은 이번 주 테크 데이 행사에서 승용 전기차용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출시 계획과 양산 일정, 성능 목표를 공개했다.
핵심은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상용화 시점이 구체화됐다는 점이다. CATL은 2026년 말부터 해당 배터리를 승용 전기차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 적용 차종은 창안의 '신에보 A06'이며, 해당 모델은 앞서 세계 최초 나트륨이온 배터리 양산 전기차로 소개된 바 있다.
CATL은 이번 발표에서 나트륨이온 배터리 '낙스트라'(Naxtra)를 연구 단계를 넘어 대량 생산 단계로 전환하는 기술적 전환점이라고 규정했다. 회사는 수백 건의 엔지니어링 과제를 해결하며 기가와트시(GWh)급 산업화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양산 과정의 주요 기술 장벽도 상당 부분 해결됐다고 밝혔다. CATL은 극한 수준의 수분 제어, 하드카본 가스 발생 문제, 알루미늄 포일 접착, 자체 형성 음극 시스템 등 네 가지 핵심 과제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026년 말 전면 양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성능 목표도 제시됐다. 현재 나트륨이온 배터리 에너지밀도는 약 175Wh/kg 수준이다. CATL은 향후 3년 내 이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준까지 끌어올려 CLTC 기준 약 600km 주행거리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약 370마일(약 600km) 이상에 해당한다.
우카이(Wu Kai) CATL 수석 과학자는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이론적 에너지밀도 한계에 근접하고 있다며, 향후 고속 충전 기술과 함께 새로운 배터리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트륨이온 배터리가 극저온 환경과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저온 성능은 CATL이 강조한 핵심 경쟁력이다. 회사는 앞서 경상용차용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출시했으며, 45kWh 배터리 팩이 영하 30도에서도 충전 가능하고 영하 40도에서도 약 90% 용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겨울철 성능이 중요한 시장에서 의미 있는 개선으로 평가된다.
이번 발표는 초급속 충전 배터리 기술과 함께 공개됐다. CATL은 3세대 선싱 초급속 충전 배터리를 통해 10%에서 98%까지 6분 27초 만에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9분 충전을 제시한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 2.0보다 빠른 수치다.
CATL은 리튬 기반 배터리의 초고속 충전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나트륨이온 배터리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투 트랙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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