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전기차가 더 싸졌다…내연기관차와 가격 역전
||2026.04.23
||2026.04.2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내 전기차 평균 가격이 내연기관차보다 낮아지면서 도로 운송 분야의 탈탄소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자동차 정보 사이트 오토트레이더의 데이터를 인용해, 영국의 신차 평균 가격은 전기차가 4만2620파운드(약 8511만원), 가솔린차가 4만3405파운드(약 8668만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전기차가 가솔린차보다 저렴해진 이러한 역전 현상은 높은 초기 비용이 전기차 구매의 걸림돌이었던 기존의 시장 상식을 뒤집는 결과다.
이 같은 가격 하락의 배경에는 영국 정부의 보조금 재도입과 중국 기업의 파상공세가 자리 잡고 있다. 영국은 2025년 7월부터 제조 공정의 탄소 배출량에 따라 최대 3750파운드(약 748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이와 맞물려 BYD와 리프모터 등 중국 기업들이 내놓은 저가형 모델들이 평균가를 대폭 낮췄다. 현재 시장에서는 르노의 4 E-테크 일렉트릭을 필두로 시트로엥과 닛산 등 기성 브랜드들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초기 구입비와 유지비 모두에서 우위를 점한 전기차가 실질적인 소비자의 선택지로 급부상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보조금 혜택과 치열한 시장 경쟁이 결합되면서 영국 내 도로 운송의 탈탄소화가 임계점을 넘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국가별 정책 기조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린다. 외신들은 미국이 영국과 달리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미국 내 전기차 가격이 여전히 가솔린차보다 수천 달러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개방적인 시장 환경 여부가 국가별 전기차 대중화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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